좋은 글을 쓰려면
자기의 생각을 문자로 적어 글로 써보는 것은 우선 자기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고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는 데 유익하며, 나아가 그 글을 읽는 현세와 후세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좋은 글은 유산을 남기는 것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매일 매일 묵상한 바를 일기처럼 적어보는 것은 그 내면의 영적성장에 크게 유익하여 미국의 한 목사가 이를 Journaling이라고 칭하며 권면하는 글을 본적이 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반드시 깊이 새겨들어야 할 ‘전도서(Ecclesiastes)’의 저자 솔로몬 왕의 말을 소개한다.
“전도자(the Preacher)는 지혜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기가 아는 것을 사람들에게 계속 가르쳤으며 그는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는 중에 많은 금언을 모아 정리하였다. 이 전도자는 바르고 고운 말을 찾으려고 애썼으므로 그가 기록한 것은 거짓이 없고 진실하다. 지혜로운 자들의 말은 양떼를 모는 채찍 같고 그들이 수집한 명언은 잘 박힌 못과 같으니 그것은 다 우리의 목자 되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 전도서 12장9-11절
글을 씀에 있어 솔로몬 왕이 위에서 강조한 필요요건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은 그 글이 거짓이 없고 진실해야하며 바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거나 그 말씀을 살리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생각하건대, 유학(儒學)에서의 성현(聖賢)들의 가르침은 ,비록 그들이 그 살던 시대에 따라 기독교를 모르고 하나님도 몰랐지만, 하나님의 일반은총에 해당되는 자연의 이치, 사람의 양심 등을 궁극적으로 추구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부합되는 측면이 매우 많다.
그런고로 유학에 정통하고 백성을 자기 몸처럼 사랑했던 세종대왕은 ,비록 당대의 사정으로 기독교를 모를 수밖에 없었지만, 틀림없이 천국에 가서 계실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일 것이며 이것은 ,인간의 죄악으로 깨어진 이 세상에서는 볼 수가 없고, 죽어 천국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확실히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책을 펴내는 일은 참으로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수없이 쏟아지는 지는 책들 중 상당수는 증정을 받으면 그대로 쓰레기통에 들어간다. 법정 스님은 입적 전에 자기가 출판한 책들을 더 이상 발간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 내용이 진리인지 확신이 안서니 죽어 욕을 당할까 두려웠을 것이다.
2019.12. 3.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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