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여한이 없으려면 인생의 가치는 사람이 걸어가야 할 참다운 도(道)를 알아내고, 그 도에 따라 모든 것을 걸고 혼신(渾身)의 힘을 다해 살아가는 데에 달려있다. 인간은 그래야만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참다운 영혼의 만족을 느낄 수가 있는 신령(神靈)한 존재이다.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도(道)에 뜻을 두면서도 누추한 옷과 거친 음식을 부끄러워하는 선비와는 함께 도를 논할 수 없다.[조문도 석사가의.(朝聞道 夕死可矣.) 사지어도 이치악의악식자 미족여의야.(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 생각건대, 우리 인생길에서 가장 의미 깊은 시간은 이 세상 나그네 길을 마치고 저 세상으로 떠나갈 때에 내세(來世)에 대한 확신을 품고 잔잔한 미소(微笑)를 띠며 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