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현과 사귀며 살자 아직도 영포에서 배 띄웠을 때 생각나니 / 尙思靈浦放船時인하여 친했던 자취 더욱 좋아 감회가 이네 / 仍感情親迹又奇십 년간 거듭 만나며 그대 건장함 어여삐 여기고 / 十載重逢憐子壯쉰이 되어 내 쇠함을 탄식했지 / 百年強半歎吾衰교분에 어찌 황금을 소중히 여기랴 / 結交豈以黃金重뜻이 맞아 함께 늙기로 기약했건만 / 同志還將皓首期인간사 이제 오랜 계획과 어그러졌으니 / 人事卽今違宿計어디에서 흰 수레에 실은 상여 전송할까 / 素車何處送靈輀 [주(註)] 교분에 …… 여기랴 : 물질적인 교분이 아니라 마음으로 교분을 맺음을 말한다. 당나라 때의 시인 장위(張謂)의 시에 “세상 사람들 교분 맺음에 황금을 쓰니, 황금이 많지 않으면 교분도 깊지 않구나.[世人結交須黃金, 黃金不多交不深.]”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