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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고 우직한 풍토를 이루자

성실하고 우직한 풍토를 이루자 “교묘(巧妙)하게 속이는 것 보다 졸(拙)하더라도 성실(誠實)한 것이 좋다.” “교묘하다는 것은 서툰 것만 못한 것이다. 약삭빠른 것보다는 오히려 우직(愚直)한 것이 더욱 귀중하다.” 우리는 인륜(人倫)과 도의(道義)를 향하여 초지일관(初志一貫)으로 변함없이 성실하고 우직하게 마지막까지 나아가자. 그러한 인생은 그 끝이 아름답고 하늘의 복(福)을 받는다. 교묘하고 약삭빠른 것은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지혜요, 성실하고 우직한 것은 자연의 이치이며 하늘의 섭리이다. 교묘하고 약삭빠른 것은 ‘권(權)’에 해당하고, 성실하고 우직한 것은 ‘경(經)’에 해당한다. 권(權)과 경(經)은 모두 필요한 것이나 권(權)을 쓰는 것은 불가피한 위기상황에서 잠시 임시변통(臨時變通)으로 활용하는..

안분낙도 2026.09.05

국화의 풋풋한 향기 속으로

국화의 풋풋한 향기 속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국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때가 되었네요.그 향기에 취해본지 일 년이 다 되가니 더욱 그리웠지요. 무엇보다 기품이 있고 품격이 느껴지는 고상한 향기,자연의 냄새를 대변하듯이 은은하게 풍겨오는 풋풋하고 그윽한 향기! 그래서 옛 선인들은 국화를 매난국죽(梅蘭菊竹) 사군자에 넣었을 겁니다. 가을날 우수(憂愁)에 찬 사색의 정서를 대변할 뿐만 아니라,늦가을 서릿발이 내려도 끝까지 변함없이 깊은 향기를 주변에 풍기고,마지막 병들어 말라 비틀어져도 고고(孤高)한 향기는 그칠 줄 모릅니다. 우리 삶도 이런 국화 향기를 끝 날까지 풍기는 고매한 모습이기를 바랍니다.우리 삶도 이런 변함없는 자연의 향취를 널리 풍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2026. 9. 4. 素澹

안분낙도 2026.09.04

옛 성현과 사귀며 살자

옛 성현과 사귀며 살자 아직도 영포에서 배 띄웠을 때 생각나니 / 尙思靈浦放船時인하여 친했던 자취 더욱 좋아 감회가 이네 / 仍感情親迹又奇십 년간 거듭 만나며 그대 건장함 어여삐 여기고 / 十載重逢憐子壯쉰이 되어 내 쇠함을 탄식했지 / 百年強半歎吾衰교분에 어찌 황금을 소중히 여기랴 / 結交豈以黃金重뜻이 맞아 함께 늙기로 기약했건만 / 同志還將皓首期인간사 이제 오랜 계획과 어그러졌으니 / 人事卽今違宿計어디에서 흰 수레에 실은 상여 전송할까 / 素車何處送靈輀 [주(註)] 교분에 …… 여기랴 : 물질적인 교분이 아니라 마음으로 교분을 맺음을 말한다. 당나라 때의 시인 장위(張謂)의 시에 “세상 사람들 교분 맺음에 황금을 쓰니, 황금이 많지 않으면 교분도 깊지 않구나.[世人結交須黃金, 黃金不多交不深.]” 하였다..

나의 글 20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