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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감동시키려면

하늘을 감동시키려면 『하늘에 응답하는 것은 형식이 아니라 실질로써 해야 한다. 진실한 경외(敬畏)의 마음이 없다면 어찌 하늘을 감동시킬 수 있겠으며, 진실한 뉘우침이 없다면 어찌 재변(災變)을 그치게 할 수 있겠는가. 훌륭한 교지(敎旨)를 해마다 내리는 것보다 실제로 은혜로운 정책 하나를 시행하는 것이 낫고, 좋은 말을 날마다 올리는 것보다 실제로 한 가지 일을 실행하는 것이 낫다.[應天以實不以文. 苟無敬畏之實,則天豈可虛格. 苟無悔悟之實,則變豈可虛弭. 優旨歲下,不若實施一惠. 昌言日進,不若實行一事.]』 우리가 하늘을 감동시키려면 진실로 하늘을 경외하면서 진실한 마음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현실문제에 임하여 형식적으로 주어진 사태에 반응하는 것을 벗어나서 실질적으로 일어난 사태에 대응함으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나의 글 2026.10.08

행복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서 행복(幸福)은 “삶에서 느껴지는 주관적인 평온함”이라고 정의(定義)된다. 이 평온함은 “속박(束縛)되지 않은 마음의 상태”에서오는 편안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행복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며,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면 뜻과 마음과 정성을 다해 영원불변의 진리를 찾아내고 그 진리 안에서 살아가려는 치열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환언하면 행복은 영원불멸의 진리를 따라서 살고자 스스로 노력함으로 이루어지는 자신의 영적·인격적인 성숙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산물(副産物)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진리를 향한 서양철학의 출발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성경구절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인데, 이는 아가페의 시랑(헌신적인 사랑)이 그 근간이 되는 것이다. 반면에..

나의 글 2026.10.05

무엇을 두려워 할 것인가

무엇을 두려워 할 것인가 인간은 내적으로 자유롭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상처 입히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다. 왜냐하면 온전히 자기중심을 가지고 스스로 확고하게 서 있으면, 어느 누구에게서도 상처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때 어느 누구도 그를 지배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내면세계가 하늘의 이치(理致) 안에서 확고하게 설 수가 있다면 우리는 하늘의 이치 이외에는 두려워 할 것이 없는 것이다. 백강 이경여 선생은 인조임금에게 말씀하기를 “하늘은 이치(理致)이니, 한 생각이 싹틀 때 이치에 합하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어기는 것이고, 하나의 일을 행할 때 이치를 따르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소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 정성으로 하늘을 섬기면 천명(天命}이 계속 아름답게 내려지지만 하늘을 ..

안분낙도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