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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야의 마음 이제부터 어긋남 없으리라

초야의 마음 이제부터 어긋남 없으리라 고향 산에 소나무 전나무 울창하고 / 故山松檜鬱蒼蒼손수 심은 복사나무 홰나무도 벌써 십 년 되었네 / 手植桃槐已十霜인간사는 자연히 감개할 일 많으니 / 人事自然多感慨초야의 마음 이제부터 어긋남 없으리 / 野情從此莫乖張골짜기 안 작은 시냇물 유독 사랑스러워 / 獨憐谷裏涓流水바위 가에 그런대로 아름다운 집 새로 지었네 / 新築巖邊苟美堂부끄러워라 이웃 노인 와서 안부 묻는데 / 堪愧隣翁來問訊백발에도 아직 벼슬을 그만두지 못했음이 / 白頭猶未謝周行 이 시(詩)는 서하 이민서(李敏敍) 선생이 부친인 백강 이경여 선생의 묘소와 그 윗대 왕자 분들의 묘소가 있는 지금의 포천군 내촌면에 성묘 차 방문하였을 때 지은 시로 서하집(西河集) 제5권 칠언율시(七言律詩)에 기록된 ‘포천의 ..

안분낙도 2026.09.28

홀로 경건하게 지내는 시간을 갖자

홀로 경건하게 지내는 시간을 갖자 “군자(君子)는 안으로 살펴서 병[疾]됨이 없고 뜻에 미워함[惡]이 없다. 군자에게 미치지 못하는 점은 오로지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어떻게 행동하는가이다.” 이와 관련하여 주자(朱子)는 말하기를, “뜻[志]에 미워함이 없다는 것은 마음에 부끄러워함이 없다는 말과 같다.”하였다. 진덕수(眞德修)가 말하기를, “사람의 마음은 지극히 신령(神靈)하여서 터럭만큼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속이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마음에 만족해 할 수 없는 것이 있게 된다. 이것이 이른바 병[疾]이란 것이요, 부끄러워한다는 것이다. 오직 깊은 곳에 있으면서 드러난 데서와 같이 행동하고, 홀로[獨] 있으면서도 여러 사람과 같이 있는 것처럼 하여, 자신을 반성할 때에 병이 되거나 부끄러워할 것이 ..

안분낙도 2026.09.26

마음의 쉼(rest)은 어디에서

마음의 쉼(rest)은 어디에서 오늘은 팔월 한가위, 둥글고 환한 보름달을 바라보면 왠지 모르게 내 마음도 밝고 환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세상은 깨어진 세상으로 만사가 순리대로 돌아가지를 않는다. 깨어진 상태로 인해 모순 많고 험난한 이 세상에서 참된 행복을 누린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마음의 쉼(rest)을 얻는 것에서 부터일 것이다. 마음의 쉼과 이어지는 마음의 평안이 없이는 그 누구도 심령(心靈)으로부터 즐겁고 행복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마음의 쉼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과거 우리 선조님들은 공자나 맹자 같은 옛 성인(聖人)들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체득함으로서 마음의 쉼도 같이 얻으려고 노력해왔다. 특히 우리 선조님들은 오늘 같은 팔월 한가위에는 ..

안분낙도 2026.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