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이불음(樂而不淫) 애이불상(哀而不傷)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 사람은 아무리 진한 즐거움이라도 몇 번 겪고 나면 시들해져서 이제는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욕망이 발동한다. 경제학에 “욕망체감의 법칙”이 있는데 이 또한 같은 내용이다. 종국에는 아주 단물로 갈증을 풀려고 하는 지경에 이르러 파멸을 맞게 되는 것이다. 마약중독이 바로 그런 사례이니, 이것이 즐기되 넘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슬픔도 마찬가지이니 지나쳐서 몸과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부모님의 상례(喪禮)를 치르고 나면 몸이 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은 지나친 것이다. 대다수의 슬픔은 모든 다정했던 인연(因緣)들과의 이별이 그 뿌리이다. 만날 때 이미 이별이 잉태되었음을 잘 알면서도 사람이기에 어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