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쪼록 즐길지어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평소에 인륜도의(人倫道義)를 탐구하고 나아가 실천하기를 즐기는 사람이 되자. 이것은 평생에 걸친 과업이니 이를 즐기는 사람이 되는 것은 지루함을 모르고 나날이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항상 보람과 기쁨을 찾을 수가 있다. 특히 노년에 이르면 사회활동에서 점차 멀어지고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므로 더욱 그러하다. 아울러 하나님의 섭리가 담긴 자연경관 또한 평소에 즐길 필요가 있으며, 기독교와 유가와 불교 등은 들어가는 문은 다르지만 똑같이 즐기는 바 있으니 찾아서 모쪼록 즐길지어다. 도솔사에서 명산을 유람 가는 현 상인(玄上人)에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