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감정이 상하는 말이 있거든

Abigail Abigail 2019. 11. 29. 05:44

감정이 상하는 말이 있거든

 

공산주의 김일성주체사상으로 가는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 서명이 이미 1,800만명에 이르고 있고 매 주말 토요일과 일요일 국민들이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 구름처럼 모여 기도하고 매일 주야로 청와대 앞에서 하루 세 번씩 기도회를 한지가 6개월 째 인데다가, 제일 야당대표가 10일 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있는 데에도 이 나라의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제 주장만하고 이 국민들의 요청을 언급조차 않고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그 함성의 광장에 반드시 나와 대화하고 풀겠다는 약속을 한 것은 아예 지킬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강하면 부러지게 마련이다.

 

나라의 언론들은 다 죽고 어용언론이 된지 오래되어 양식 있는 국민들은 아예 보지도 듣지도 않고 오로지 유튜브와 외신들만 보고 들은 지가 이미 오래되었다.

 

이런 처참한 형국에 명심해 들어야할 훌륭하셨던 조상님의 말씀이 있어 여기에 되새긴다.

 

, 이전(二典삼모(三謨)의 훈계가 어느 것인들 귀감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기분 좋게 하는 말이 있거든 비도(非道)가 아닌지 돌아보고 감정이 상하는 말이 있거든 도()가 아닌지 살펴보라는 말이야말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제일의 묘방(妙方)이고,

임금된 것이 즐거운 게 아니라,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즐겁다고 한 것이야말로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라를 망친 변함없는 길입니다.

 

~ 백강 이경여 상국, 1650. 7. 3. 효종대왕에게 올린 상차문(上箚文) 중에서

 

* [ 二典三謨 ]

서경(書經)의 요전(堯典)순전(舜典) 등 이전과 대우모(大禹謨)고요모(皐陶謨)익직(益稷) 등 삼모를 말함. 이것들은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는 법을 보여주고 있음.

용례

서경의 이전과 삼모에서 요고요의 심사를 환히 볼 수 있습니다. 요가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의 일에 부지런하며 어진 이를 등용한 것과, 순이 오전을 밝히고 현신에게 국사를 맡긴 일과, 고요가 오륜과 오례의 질서를 바로잡고 덕 있는 자를 명하고 죄진 자를 벌하게 한 일 등은 모두가 천리로서 그 법도는 똑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요점을 말하자면, 마음가짐은 공경으로 하고 모든 일은 중도로써 하는 것 뿐입니다. ; 二典三謨 堯舜禹皐陶之心事 昭昭可見 堯之敬天勤民擧賢 舜之愼徽五典擧任賢臣 皐陶惇典庸禮命德討罪 無非天理 其揆一也 然撮其要而言之 則存此心以欽 而處萬事以中而已 [선조실록 권제6, 17장 앞쪽, 선조 51019(임신)]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반드시 잔꾀를 버리고 기분 좋게 하는 말이 있거든 비도(非道)가 아닌지 돌아보고 감정이 상하는 말이 있거든 도()가 아닌지 살펴보라는 말을 각별히 명심하고, 속히 일당 독재로 가는 공수처법 제정과 패스트 트랙 선거법개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더 늦기 전에 역사를 살펴보고 하늘 무서운 줄을 반드시 되새겨야 한다.

 

2019.11.29.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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