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신적자(亂臣賊子)를 몰아내자 “옛적에 공자(孔子)가 지은 《춘추(春秋)》는 쓸데없어 보이는 말로써 왕자(王者)의 법을 후세에 전한 것인데도 맹자(孟子)가 이에 그 공을 우왕(禹王)이 홍수(洪水)를 막은 것이나, 무왕(武王)이 이적(夷狄)을 겸병(兼倂)한 것이나, 주공(周公)이 맹수(猛獸)를 몰아낸 것과 동렬(同列)에 두어 한 번 다스려진 운수(運數)에 당(當)하게 한 것은 진실로 난신(亂臣)과 적자(賊子)들을 두렵게 하는 공(功)이 세 성인[三聖, 우왕(禹王)·무왕(武王)·주공(周公)]이 베풀어 행한 일보다 못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난신적자(亂臣賊子)”란 ‘'반란하는 신하와 도둑놈의 자식’이라는 뜻으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역적의 무리나 인륜(人倫)의 도리를 저버리는 몹쓸 인간을 이르는 사자성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