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의 자식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탐욕을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바리새인들(Pharisiens)을 향해 ‘독사(毒蛇)의 자식들’이라고 부르면서 독한 욕설을 퍼 부은 적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위선적인 바리새인들을 향해 “너희들은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태복음 12장 33-34절)”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과 악을 가릴 때 반드시 그 열매를 보고 그 사람이나 단체가 선한 존재인지 악한 존재인지를 가려야 하며 그리고는 분명하게 말해야 하는 것이다. 눈치 보며 어정쩡하게 말하는 회색분자도 역시 위선자의 범주에 들어간다. 아니 이런 회색분자는 주변을 더욱 어지럽힐 수 있어 더욱 위태롭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어서 말하기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定罪)함을 받으리라!(마태복음 12장 35-37절)”라고 하였다. 그러나 생각건대 거짓말, 악한 말을 한 자들은 심판 날에 정죄함을 받는 것은 물론이요, 살아서도 영혼과 양심에 가책을 느낀 나머지 편안치 못하고 죽을 때도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다가 추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 영혼과 마음에 평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의 탐욕을 위해 거짓말, 악한 말을 하는 자들은 그 집안이나 동네나 나라를 분쟁으로 몰아넣게 되는 것이니 우리는 미리미리 이에 대비하여 이런 사악한 자들이 집안이나 동네가 나라에 깃들지 못하게 해야 하며, 만약 도저히 개선할 수 없는 악마들이 들어와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것처럼 독사의 자식들로 여기고 내치고 박멸(撲滅)해야 한다.
이렇게 치유불능의 악마 같은 독사의 자식들을 내친 후에 반드시 박멸해야하는 이유를 예수 그리스도는 설명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마태복음 12장 43-45절).”라고 하였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의 하나님의 말씀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사랑과 투철한 반공정신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의 이런 고마움과 큰 혜택을 잊고 배신의 길로 계속 들어 간 후손들에게는 하늘의 노여움과 심판이 있을 것임은 불을 본 듯 환한 것이다.
일찍이 이런 하늘의 섭리를 깨달은 백강 이경여 선생은 말하기를 “하늘은 이치(理致)이니, 한 생각이 싹틀 때 이치에 합하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어기는 것이고, 하나의 일을 행할 때 이치를 따르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소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정성으로 하늘을 섬기면 천명(天命)이 계속 아름답게 내려지지만 하늘을 어기고 이치를 거스르면 그 천명이 영원히 끝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의 마음은 인자(仁慈)하여 갑자기 끊어버리지 못하니, 반드시 먼저 견책(譴責)하고 그래도 깨닫지 못하여 끝내 고치지 않은 다음에야 크게 벌(罰)을 내리는 것입니다. 하늘이 멸망시키거나 사랑하여 돕는 것은 공경과 불경(不敬), 정성과 불성(不誠)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천명은 일정함이 없으니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1631년(인조 9년) 10월 3일 백강 이경여 선생 상차문(上箚文)>.”라고 하였다.
2025. 4.15.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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