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災殃)이 닥칠 때
솔로몬왕이 하나님의 성전(聖殿)을 완공한 후에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만일 이 땅에 전염병이 돌거나 적국이 와서 에워싸거나 무슨 재앙(災殃)이나 질병이 있든지 막론하고 한사람이나 온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赦)하시며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옵소서(열왕기상 8장37-39절)”라고 하였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은 무조건적이지 않다. 하나님이 명하신 길에서 벗어날 때는 재앙을 내리신다. 그러므로 재앙이 닥칠 때는 우리는 그 재앙의 원인이 일차적으로 자신의 불충(不忠)에 있음을 우선적으로 깨닫고 회개하여야 한다.
이런 하늘의 이치를 깨달은 백강 이경여 선생 등은 1631년(인조9년) 10월3일 인조임금에게 상차하기를, “첫째는 하늘을 공경하는 일입니다. 임금은 높은 지위에 있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두려워 할 것은 하늘뿐입니다. 하늘은 이치(理致)이니, 한 생각이 싹틀 때 이치에 합하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어기는 것이고, 하나의 일을 행할 때 이치를 따르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소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 정성으로 하늘을 섬기면 천명(天命)이 계속 아름답게 내려지지만 하늘을 어기고 이치를 거스르면 그 천명이 영원히 끝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의 마음은 인자하여 차마 갑자기 끊어버리지 못하니, 반드시 재이(災異)를 내려 견책(譴責)한 뒤 흐리멍덩하게 깨닫지 못하여 끝내 고치지 않은 다음에야 크게 벌을 내리는 것입니다. ~ 하늘이 멸망시키거나 사랑하여 돕는 것은 공경과 불경(不敬), 정성과 불성(不誠)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천명은 일정함이 없으니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경고 하였는데, 그래도 정신 못 차리다가 5년 뒤에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하나님이 다윗왕에게 말하기를 “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그러나 나의 인자(仁慈)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시편 89장31-34절)”라고 하였는데, 이와 관련하여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에베소서 5장8절)라고 하였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형편은 과연 어떠한가?
우한폐렴(코로나 19)을 대문 열고 들여와 온 국민을 긴 세월 괴롭히고 성분도 모르고 검증도 안 된 백신으로 죽거나 불구자가 되게 하였고, 특히 집권한 자들이 부정부패와 거짓을 일삼아 양심이 거의 마비된 사회가 되었고, 북한은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사일을 쏘아대는데 중국공산당에는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조아리기만 하니 이래도 이 나라가 온전히 지속되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양식이 있는 국민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은 속히 하나님 앞에 속히 회개(悔改)하고 잘못을 빌고 개과천선(改過遷善)하여야 그나마 벌이 적게 내리고 하나님의 인자한 용서를 받을 길이 열릴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백강 이경여 선생의 경고처럼 우리나라에게 주어진 천명(天命)은 영원히 끝나고 말 것이다. 병자호란의 참화(慘禍)가 우리에게 다시 오지 말란 법이 없는 것이다.
2022. 2.13.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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