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해마다 이 모임 쉽지 않으니 (年年此會難容易)

Abigail Abigail 2020. 7. 10. 03:57

해마다 이 모임 쉽지 않으니 (年年此會難容易)

 

경략 자형의 시를 차운하다次景略兄~ 서하 이민서

 

많은 병치레 뒤로 문 나서지 않다가 / 多病以來不出門

봄빛이 교외에 가득하여 홀연히 놀랐다오 / 忽驚春色遍郊原

옛 시내의 시원한 물 찾아다니며 / 行尋古澗泠泠水

이름난 꽃 핀 곳곳의 동산을 보며 지났소 / 看度名花處處園

머물러 기다리니 석양이 가는 풀에 스미는데 / 留待夕陽熏細草

향기로운 술잔 비출 명월 없어 한스럽구려 / 恨無明月照芳樽

해마다 이 모임 쉽지 않으니 / 年年此會難容易

앞산에 해 저문다고 저어 말기를 / 休怕前峯日欲昏

 

[-D001] 경략 자형 : 경략은 이준(李懏)의 자이다. 본관은 연안(延安)으로, 인조 때의 반정 공신 이귀(李貴)의 손자이며, 이경여의 큰사위로 배천 현감(白川縣監)을 지냈다.

 

서하집 제4/ 칠언율시(七言律詩) 서하 이민서 선조 작품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한국고전문화연구원 | 장성덕 전형윤 이주형 (공역) | 2018

 

 

次景略兄

多病以來不出門忽驚春色遍郊原行尋古澗泠泠水看度名花處處園留待夕陽熏細草恨無明月照芳樽年年此會難容易休怕前峯日欲昏

서하집 제4/ 칠언율시(七言律詩) 서하 이민서 선조 작품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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