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 모임 쉽지 않으니 (年年此會難容易)
경략 자형의 시를 차운하다〔次景略兄〕 ~ 서하 이민서
많은 병치레 뒤로 문 나서지 않다가 / 多病以來不出門
봄빛이 교외에 가득하여 홀연히 놀랐다오 / 忽驚春色遍郊原
옛 시내의 시원한 물 찾아다니며 / 行尋古澗泠泠水
이름난 꽃 핀 곳곳의 동산을 보며 지났소 / 看度名花處處園
머물러 기다리니 석양이 가는 풀에 스미는데 / 留待夕陽熏細草
향기로운 술잔 비출 명월 없어 한스럽구려 / 恨無明月照芳樽
해마다 이 모임 쉽지 않으니 / 年年此會難容易
앞산에 해 저문다고 저어 말기를 / 休怕前峯日欲昏
[주-D001] 경략 자형 : 경략은 이준(李懏)의 자이다. 본관은 연안(延安)으로, 인조 때의 반정 공신 이귀(李貴)의 손자이며, 이경여의 큰사위로 배천 현감(白川縣監)을 지냈다.
서하집 제4권 / 칠언율시(七言律詩) 서하 이민서 선조 작품
ⓒ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ㆍ한국고전문화연구원 | 장성덕 전형윤 이주형 (공역) | 2018
次景略兄
多病以來不出門。忽驚春色遍郊原。行尋古澗泠泠水。看度名花處處園。留待夕陽熏細草。恨無明月照芳樽。年年此會難容易。休怕前峯日欲昏。
서하집 제4권 / 칠언율시(七言律詩) 서하 이민서 선조 작품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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