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예의와 풍속

Abigail Abigail 2025. 9. 14. 23:50

예의(禮義)와 풍속(風俗)

 

1391년 조선건국 후 태조대왕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정쇄신(國政刷新)을 위한 교서(敎書)’를 내린 바 있다.

 

“국맥(國脈)을 배양하는 것은 예의(禮義,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할 예절과 의리)와 풍속(風俗, 한시대의 유행과 습관)을 바르게 이루는 데 있다. 고려 말기에는 정치와 교화(敎化)가 어지럽고 예의와 제도가 무너져서 선비들의 습관과 백성들의 풍속이 모두 좋지 못하게 되어서 망국(亡國)에 이르렀으니, 이제부터는 사대부가 된 자는 그 몸을 계칙(戒飭)하고 그 직책에 부지런히 하며, 서민이 된 백성이라도 그 본분을 지키고 할 일에 잘하여 요행으로 구차하게 얻으려 하지 말고. 제멋대로 행동하여 혼자서만 편하고자 하지 않음으로써 예의의 풍속을 이루게 하라.”<태조대왕, 태조 4년(1395년) 10월 5일 ‘국정쇄신을 위한 교서’에서>.

 

이는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그 국맥(國脈)을 이어 지속적으로 번영해 가기 위해서도 반드시 강령(綱領)으로 삼고 지켜 나가야할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예의(禮義,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할 예절과 의리)는 어떤 상태에 있는가?

 

생각건대 우리나라는 건국이후 생활에 필요한 실리위주의 교육에만 지나치게 치중하면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예절과 의리를 가르치는 데에는 너무도 등한히 하여왔다. 그리하여 국민적인 생활의 풍토가 천박하고 타산적이며 서로 헐뜯는 데 치중하는 풍토여서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기가 어려운 사회를 만들고 말았다.

 

국민들을 사람다운 인격자로 만들고자하면 반드시 인류역사상 불멸의 경전들, 즉 성경, 사서삼경, 불경 등의 핵심가르침들 예컨대 정직, 성실, 사랑, 공경(恭敬) 등을 어려서부터 무엇보다 강조하여 몸에 배도록 하는 교육을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풍속(風俗, 한시대의 유행과 습관)은 과연 어떤 상태에 있는가?

 

생각건대 우리나라는 건국이후 사람다운 인격을 갖추기 위한 교육을 너무도 등한히 하여오다 보니 자연히 나라의 유행과 습관이 지나치게 개인적·이기적이고 탐욕적이며 영혼의 만족보다는 그저 육신(肉身)의 쾌락을 지향하는 데로 흘러 문화적 품격이 높고 신뢰도 높은 사회를 이룩하는 데 실패하였다. 이렇게 나라의 풍속이 저급한 수준에 이르다 보니 나라의 건전성과 효율성과 대외 신인도가 모두 떨어져 사실상 아직도 우리나라는 후진국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므로 우리 대한민국이 참다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이고 철저한 ‘국민정신문화개혁운동’을 강력히 추진해야만 할 것이다.

 

그 기본적인 방향은 자유와 인권과 국민주권과 공명선거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정신, 애민(愛民)과 충효와 인경(仁敬)과 과학의 세종대왕정신, 그리고 정직과 성실과 검소와 사랑의 청교도정신을 바탕으로 해야 할 것이다.

 

지난날 독일을 선진국으로 이끈 피히테(Johann Gottlieb Fichte)의 ‘독일 국민에 고함’ 역시 이런 기초적인 윤리·질서의 확립에 주안점을 두었던 바를 잊지 말자. 이는 모든 스포츠에 기본기를 확실히 해야만 성공할 수 있음과 같은 원리이다. 우리 국민은 지난날 ‘새마을운동’을 실시하여 성공한 바가 있어 이를 정신문화 수준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여 실시하면 될 것인데, 다만 온 국민이 나서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태조대왕 영정

2025. 9.15. 素澹

'안분낙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혼(靈魂)이 좌우한다!  (0) 2025.09.21
덕성(德性)을 기르라  (0) 2025.09.17
나라의 기강(紀綱)이 무너지면  (0) 2025.09.12
노동은 축복이다  (0) 2025.09.10
순복을 통한 평화  (0) 202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