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행복한 삶을 찾아서

Abigail Abigail 2025. 5. 3. 19:34

행복한 삶을 찾아서

 

1937년에 하버드대학 2학년이었던 268명에 대한 인생추적 연구보서가 있다. 그랜트(Grant)백화점의 재정지원을 받아 연구하였기에 ‘그랜트 연구보고서’라 한다.

 

1967년부터 268명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하여 심층 연구한 보고서에 의하면 그들 중의 ⅓이 정신질환에 걸렸다고 나온다. 아무리 명문대학을 나오고 천재일지라도 정신질환에 걸리는 삶이라면 차라리 노동자나 농민일지라도 평범한 보통사람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이 보고서에는 나이 들어가면서 행복하게 사는 7가지 요소를 말했는데 이는 ①고통에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 ②안정된 결혼 ③금주(禁酒) ④금연(禁煙) ⑤운동 ⑥적절한 체중 ⑦계속하는 교육과 연구생활이다.

 

그런데 그들 268명 중에서 80세 이상을 살면서 행복한 삶을 누린 사람들은 위에 7가지 요소들 중에서 5가지 이상의 요소를 갖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 중 3가지 이하의 요소를 갖춘 사람들이 불행한 삶을 살거나 50세 이전에 죽은 사람들이었다. 이런 자료들을 대하노라면 인생 한 평생에 중요한 것은 명문대학 가는 것도 아니고 높은 지능을 지니는 것도 아니요, 보통사람으로 살더라도 건전한 가치관, 인생관을 지니고 건강하게 행복을 누리고, 나누며 사는 삶이 중요함을 실감케 된다.

그렇다면 건전한 가치관, 인생관을 지니고 건강하게 행복을 누리고, 나누며 사는 삶을 살 수 있는 기본적인 영적·정신적 자세는 무엇일까?

 

예수 그리스도는 이세상의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넘어서서 참 진리요 사랑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섬기고 사랑하는 그의 성품을 배워가며 궁극적으로 내세에서의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사는 길을 말하였다.

 

석가모니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참 진리의 세계인 해탈의 경지를 찾아갈 것을 권면하고 있으나, 인간의 생래적인 한계성으로 인하여 회의적인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마틴 루터도 이러한 한계점을 인식하고 카톨릭의 한계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구원을 인식하는 종교개혁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공자, 맹자는 중용의 덕, 측은지심 등 삶에 좋은 가르침을 주었으나, 이는 인간적인 시각에서 현세에서의 복된 삶을 이루어가는 데에 국한되는 철학적인 범주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져 아쉽다.

 

이슬람의 창시자 모하메드는 알라신의 계시를 받아 쿠란을 썼다고 하나, 폭력을 용인하고 여성의 권리를 보호라는 미명하에 짓밟고 이교도의 신앙에 대한 폭력적 억압, 무조건적인 맹신강요 등은 과연 이것이 참 행복의 연원인 참된 진리인지 매우 의심스럽다.

 

그런데 우리 역사를 들여다보면 백강 이경여 선생 같은 분은 “하늘을 섬기는 도리”와 “마음의 수양”을 나아갈 바로 말하였는데, 비록 당대의 시대적한계로 인한 동양철학의 테두리 내의 견해라고는 하나, 하늘의 섭리에 다가서는 큰 가르침을 말하신 데에서 놀랍다.

 

오늘날 우리는 세계 인류의 흐름에 대한 식견을 쌓아가는 동시에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자세로 우리 선조님들과 자신을 깊게 공부하고 알아갈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참된 행복 다시 말해 삶의 기쁨과 평안과 보람을 찾는 길은 과연 무엇인가?

 

이와 관련되어 우선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위에서 언급된 “하늘을 섬기는 도리”와 예수그리스도가 권면하는 인간의 시각을 넘어 하나님으로 부터 연원하는 평안과 기쁨과 소망을 찾아 나아가는 길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근본적으로 영혼을 부여받은 유일한 존재로 영혼의 만족을 갈망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2025. 5. 3.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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