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道)를 즐기며 사는 인생
「공자가 말하였다. “어질구나, 안회는.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 물을 마시며 누추한 거리에서 살게 되면, 사람들은 보통 그 근심(고통)을 견디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속에서도 항상 도(道)를 즐기니, 안회는 참 어질구나.[子曰자왈賢哉현재回也회야一簞食일단사一瓢飮일표음在陋巷재누항人不堪其憂인불감기우回也不改其樂회야불개기락賢哉현재回也회야]”」<논어(論語) 옹야(雍也) 9장>.
이렇게 항상 도(道)를 즐기며 살고자하는 공자의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銅綠)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장 19-20절)”라고 말하였고, 시편 기자는 가장 복이 있는 사람에 대해 말하기를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1편 1-3절)라고 하고는, 이어서 또 말하기를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2편 11-12절)”라고 하여 우리에게 크게 경계하였다.
오랜 세월 지난 삶을 돌이켜보건대, 한평생을 통하여 참다운 평안과 즐거움과 보람을 누리고 사는 길은 ‘하늘의 도(道)’를 배우고 섬기며 오직 그 도를 따라서 사는 길 외에는 달리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세상의 온갖 쾌락은 그 끝이 허무하고 마음과 영혼에 평안과 즐거움과 보람을 주지 못하며, 온갖 세상의 것들이 다 지나가되 오직 하늘의 도를 따른 일, 인륜도의(人倫道義)를 따른 일 만이 마음과 영혼에 영원히 남는다. 나 자신의 쾌락을 위해 한 도모한 일들은 물거품 사라지며 오직 하나님과 이웃들을 위해 도모한 일들만이 남는다. 아마도 내가 이 세상을 떠나는 날에는 이것이 더욱 분명하게 들어날 것이다.
일찍이 백강 이경여 선생은 이런 이치를 깨닫고 임금에게 ‘하늘의 섬기는 도리(道理)’를 강조하여 말하기를 “하늘은 이치(理致)이니, 한 생각이 싹틀 때 이치에 합하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어기는 것이고, 하나의 일을 행할 때 이치를 따르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소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옛적의 제왕이 매우 조심하며 상제(上帝)를 대한 듯 행동한 것은 진실로 이 때문입니다. 정성으로 하늘을 섬기면 천명(天命}이 계속 아름답게 내려지지만 하늘을 어기고 이치를 거스르면 그 천명이 영원히 끝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의 마음은 인자하여 차마 갑자기 끊어버리지 못하니, 반드시 재이(災異)를 내려 견책한 뒤 흐리멍덩하게 깨닫지 못하여 끝내 고치지 않은 다음에야 크게 벌을 내리는 것입니다. ··· 하늘이 멸망시키거나 사랑하여 돕는 것은 공경과 불경(不敬), 정성과 불성(不誠)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천명(天命)은 일정함이 없으니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심술(心術)의 은미한 곳으로부터 궁정의 사람 없는 곳과 동작하고 이야기하는 사이에 이르기까지 삼가 공순하고 공경히 두려워하지 않음이 없게 하소서. 천명을 스스로 헤아려 천리(天理)로써 보존하고 자연의 법칙으로써 움직여, 공경하고 조심스럽게 하기를 마치 효자가 어버이를 섬길 때 힘써 성의를 쌓아 기필코 즐겁게 되시도록 하는 것과 같이 하소서.<조선왕조실록 1631년(인조 9년) 10월 3일 백강 이경여 선생 상차문(上箚文)>”라고 한 바가 있다.
그런데 요즈음 하경숙이라는 한 중년 전라도 출신 여인이 그의 유튜브 방송(‘하경숙TV’)에서 자신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좌익사상(左翼思想)에 몰입했던 사람들에 속아온 지난날들을 참회하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온 국민을 향해 경계의 방송을 하고 있는데, 참으로 이 타락한 세태 속에서 큰 감동이 되고 도대체 그 많은 언론인들은 다 무엇을 하고 있기에 이런 연약한 여성만도 못한가하는 한탄이 절러 나온다. 하경숙 이분이야 말로 하늘의 도를 깨닫고 실천하는 분이 아닐 수 없으니 그녀의 앞날에 하나님의 큰 축복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소위 좌익사상이란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데서 출발한 것이니 결코 하늘의 도가 될 수는 없으며 단순히 인간의 세상적인 욕망의 산물이니 영혼을 만족시킬 수는 없어 그 끝은 파멸에 이를 수밖에 없다. 이 땅에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신부·목사 등 모든 사람들은 “실천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야고보서 2장 26절의 경고를 명심하고 하경숙님을 본받아 대오각성(大悟覺醒)하기 바란다.
2024.11. 2.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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