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평원이 곧 끝나는 것은 ...
인간은 꿈을 가슴에 품지 않고는 살아가기 어려운 존재로, 인간에게는 희망이 생명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꿈들은 대부분이 인내로 이를 끈질기게 붙들고 나아가며 때로는 과감한 모험을 감행하지 않는다면 이루어 낼 수가 없는 것들이다.
꿈을 이루는 것, 예컨대 인생 순례자의 길을 성공적으로 통과하여 천국의 문에 이르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긴 투쟁이다. 그러나 바로 그 오르막 길 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 큰 힘을 얻는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害)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시편23편.
존 번연(John Bunyan)은 그의 ‘천로역정‘에서 “하나님은 성도들의 순례의 여정에서 고난과 어려움 다음에 쉬운 평원을 주심으로 지친 영혼에게 영적 생동감과 위로를 주십니다. 그러나 쉽고 평안한 멋진 평원은 곧 끝이 납니다. 왜냐하면 쉬운 길로 계속 가게 되면 영적인 진보가 없을 뿐 아니라, 조그마한 어려움을 만나도 쉽게 실망하고 순례의 길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지요. 쉽고 편안한 평원이 곧 끝나는 것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攝理) 안에서 우리나라를 자유민주주의국가로 이끌어 자유 정의 진리 그리고 인권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나라로 만드는 길도 마치 천국을 향한 순례자의 여정처럼 긴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고 그리고 때로는 과감한 모험적인 과제도 수행하면서 이루어낼 수밖에 없다. 이미 우리는 6.25전쟁 4.19혁명 같은 참으로 힘든 과정을 거쳐 왔다. 그러나 이것은 영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선진국은 이미 1215년의 마그나 카르타 때로부터 천년이란 긴 세월동안 이런 힘든 과정을 거쳐 왔던 것임에 비하면 우리가 격은 인고의 세월을 너무나도 짧은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는 쉽고 편안한 평원이 또 다시 끝이 나고 가파른 오르막길의 앞에 이른 상황에 놓여있다. 특별히 오는 3월9일에 치러질 대통령선거는 우리민족의 장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에 모든 건전한 양식을 가진 세력들은 반드시 하나로 뭉쳐서 우려하는 부정선거를 모두가 파수꾼이 되어 막아내고 우리나라에 건전한 윤리도덕과 자유민주주의 법질서를 바로 세우는 기틀을 마련해야만할 것이다.
2021.11.20.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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