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파는 모두 화합 단결하라
우리 나라에서 부정선거를 뿌리뽑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많은 애국자들이 나서고 있는데 서로 화합 단결하지 못하고 작은 사적인 욕심이나 견해차이로 인해 당을 짓고 서로 나뉘고 혹 이단의 생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행로에 큰 장애물이 되는 경향이 있어 매우 우려가 된다. 이 길에는 우파 좌파는 없고 오직 정의파 만이 있을 뿐이다. 뭉치면 살고 나뉘면 죽는다.
성경에는 인간들이 짓는 여러 가지 죄들을 말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당 짓는 것’과 ‘분리함’ 그리고 ‘이단’이 들어가 있다 (갈라디아서 5장19-21절).
그리고 성경에는 이를 해소하는 길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주의 말씀은 나를 안내하는 등불이며 내 길을 비춰 주는 빛입니다”(시편 119:105). “내 눈을 열어 주의 법에서, 놀라운 진리를 보게 하소서”(시편 119:18).
사도 바울은 이와 관련하여 서로의 사랑을 권면하였다. “형제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고 여러분의 자유를 남용하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는 하나의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서로 헐뜯고 해친다면 둘 다 멸망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갈라디아서 5장13-15절.
이어서 바울은 말하기를 “이제는 분한 생각과 화내는 것과 악의와 비방과 입에서 나오는 더러운 말을 버리십시오.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골로새서 3장8-9절)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하여 말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반드시 우리가 밤드시 회개하고 바른 길로 들어설 것을 권면하였다. “여러분이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망할 것입니다” ~ 누가복음 13장5절.
우리가 모두 회개하고 서로 사랑하고 단합하여 한길로 뭉쳐 행동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이에 관련된 조선시대 상황을 상고(詳考)해봄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또다시 비극을 되풀이 할 것이다.
“아, 붕당(朋黨)이 나라를 병들게 한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그 누군들 붕당이 증오스럽다는 것을 모르겠습니까마는, 모두 색목(色目)으로 돌아감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 사람들 모두가 꼭 당론(黨論)을 숭상하여 스스로 편벽한 데에 빠져서가 아닙니다. 혹 부형(父兄) 때의 찌꺼기를 이어받거나 혹 벗들의 인정을 받다 보면 그렇게 되는 것인데, 한번 이렇게 구별이 되고 보면 그 구덩이에서 몸을 빼낼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드뭅니다. 그런데 누구인들 시비(是非)를 구별하고 부끄럽게 느끼는 천심(天心)이 어찌 전혀 없겠습니까. 하지만 논의하는 사이에 한번 적치(赤幟)를 세우게 되면, 우뚝 서서 단독으로 행하는 이가 아닌 이상, 바람에 쏠리듯 그림자가 따르듯이 하지 않는 자가 없이 피차간 모두들 그러합니다. 이는 대개 모두들 70년간 대대로 전해 온 여론(餘論)을 계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붕당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붕당의 화(禍)에 대한 처방은 투기하는 아내가 있는 집안을 바르게 해 나가는 방법과 같습니다. 수신(修身)·제가(齊家)의 근본 원리를 극진히 실천해 나가면 지극한 교화(敎化)를 앉아서 오게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하를 부리는 데에도 모범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도를 극진히 하면 서로들 귀감이 되어 공경하고 사양하는 풍조가 자연적으로 발생할 것인데, 따라서 옳은 것을 옳게 여기고 그른 것은 그르게 여기며 어진 이를 어질게 여기고 악한 이를 악하게 여기게 되어 성(誠)과 명(明) 양쪽이 모두 이루어질 것입니다. 올려 주고 내쫓음에 있어 한 결같이 하늘의 법칙을 따르고 좋아하고 싫어하며 주고 빼앗음에 있어 사심(私心)을 참여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 효종 1년(1650) 7월 3일 영의정 이경여의 당파의 폐해 등 대한 상소문 중에서
2020. 6. 2. 이 주 관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0) | 2020.06.09 |
---|---|
복을 받는 자 (0) | 2020.06.04 |
보이지 않는 것 (0) | 2020.06.01 |
자유의 소중함에 대해 (0) | 2020.05.31 |
성취(成就)를 이루려면 (0) | 2020.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