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오색약수터 산책길 오르며

Abigail Abigail 2019. 5. 27. 06:14

오색약수터 산책길 오르며

 

솟아오른 싱그런 나무들 사이로 파란하늘이 열린 곳

반짝이며 하늘대는 연푸른 오월 잎사귀들의 군무

하늘나라 오르는 길, 소망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듯

 

바위틈에서 묘하게 생긴 돌, 나뭇가지를 줍는 천진한 아이들

땅위에 힘차게 움직이는 개미들의 모습에 정신이 팔렸네,

기실 저 작은 아이들 세계에 우주의 이치가 그대로 담겨있지

 

풋풋한 향기 넘실대는 오월 말 오색 약수터의 산책길을 오르며

지난 날 곡절은 다 잊고 싱그러운 남은 꿈을 되새겨볼 수 있었네

남은 날들은 저 아이들 세계의 순수함을 찾아서 살아가보리라!

 

2019. 5.26.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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