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결(淨潔)한 마음으로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는 「정결(淨潔)한 마음은 한 가지만 생각한다(Purity of Heart is to Will One Thing)」라는 책을 썼는데, 그는 동시에 정결하지 못한 마음을 품고 행동하는 사람은 한 가지만 생각할 수 없다고 믿었다.
모세Moses)의 후계자로서 오랫동안 신실하게 이스라엘을 이끌어온 여호수아(Joshua)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난날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생각하고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는 정결한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요청하였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제 너희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神)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異蹟)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여호수아 24장 14-18절)”
여호수아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 우상숭배(偶像崇拜)의 길로 빠지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께만 순종하며 신실함을 지키며 살겠노라고 가족과 함께 결단하였다. 그리고 이 길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요청하였고 백성들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거짓 신들을 동시에 섬기는 ‘중립(中立)’이라는 이름의 호사(豪奢)를 누릴 여지를 주지 않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를 받아들여 정결한 마음으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든 그리스도인이 부름 받은 삶, 즉 매일 매일 결단하는 정결한 마음의 삶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우리 안의 모든 우상을 치워버리고 정결한 마음으로 사는 삶,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한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라고 하시고 이를 세상에 널리 전하도록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

2026. 7. 4.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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