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선조의 옛 지계석을

Abigail Abigail 2026. 4. 4. 03:07

선조의 옛 지계석을 존중하라

 

“네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地界石)을 옮기지 말지니라.”(잠언 22장 28절). 그대는 그대의 조상이 세운 예전의 경계석(landmark)을 존중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라.

 

농경시대에 지계석은 한 가정의 삶의 터전의 경계였다. 한 국가의 경계선처럼 한 가정마다 지계석 곧 경계돌이 있었다. 그것은 우리 조상이 열심히 일해 확보한 땅이기도 했고 조상의 조상이 물려준 선물로서 우리 집의 마당이요 일터였다. 그것은 선조의 자산이요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 줄 유산이기도 하다.

 

생각건대 참으로 위대한 사람은 사람으로서 가야할 길을 알려주신 분, 사랑과 진리와 정의와 자유의 소중함을 알려주신 분이 아닐까 한다. 이런 면에서 소홀하기 쉬운 것이 아버지의 존재이며 조상들의 존재이다. 특히 요즈음의 세상풍조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을 크게 저버리고 있고 젊은이들이 성경, 불경, 사서오경을 비롯한 인류의 영원한 경전들을 등한히 하고 깊이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경향이 있어 아버지의 역할과 위상의 재조명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영원한 경전들에 기록된 불멸의 말씀들을 벗어날 수 없다. “청하건대 너는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조상들이 터득한 것들을 배울지어다.”(욥기 8장 8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지계석을 정하시는 이가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믿었다. 후손의 책임은 그 지계석이 옮겨지지 않도록 지키는 일이었다. 우리 시대의 지계석은 선한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가정의 후손들의 중요한 책임은 선조의 선한 영향력이 쇠퇴하지 않도록 그 영향력을 지키는 일이다. 삶은 선한 영향력을 지속하고 나아가 그 선한 영향력을 후대에 널리 전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지계석을 정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야 말로 모든 기업을 정하시는 분이라고 믿은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 유지야말로 청지기 인생의 우선적인 책임이었다. 성공을 위해 일하는 것은 우리 책임이지만 성공을 결정하는 이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여호와라고 불렀지만 그 대신에 ‘아도나이’라고도 불렀다. ‘아도나이’는 주인이라는 의미이다. 삶의 주인 되신 여호와 그분과의 날마다의 대화 그리고 그의 인도하심이 없이 어떻게 선한 영향력 있는 삶을 기대할 것인가? 우리는 자랑스러운 조상을 기억할 때 마다 그런 조상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로 그 타고난 능력이 유한하며 사는 날도 길지 못하여 스스로 터득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자신을 알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 되는 것이며, 이를 다지기 위해 역사상 불멸의 경전·고전들을 통해 성현(聖賢)들의 불멸의 말씀과 지혜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지계석은 무엇일까? 이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愛民精神)과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의 지유민주주의정신이라고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이를 기억하고 존중하고 옮기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또 다시 종의 멍에를 쓰게 될 것이다.

 

2026. 4. 4.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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