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자의 마음
「공자가 말씀하기를 “군자는 마음이 평탄하고 여유가 있으며, 소인은 항상 근심 걱정에 싸여 있다.”라고 하였다.[子曰(자왈)君子(군자)坦蕩蕩(탄탕탕)小人(소인)長戚戚(장척척).]」<논어(論語) 술이(述而) 36장>
군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늘(하나님)을 공경하고 인륜(人倫)과 도의(道義)를 따라 살아감으로 그 마음이 평안하고 여유가 있고 떳떳하나, 반면에 소인은 평소에 사심(私心)과 탐욕(貪慾)을 추구하며 살아가기에 그 마음에 죄의식이 있음으로 항상 근심과 걱정과 초조에 싸여 지낸다.
그런즉 공자는 비록 진리와 하늘(하나님)의 도(道)를 터득하고 실천하기 위해 혼신(渾身)의 힘과 마음과 정성을 다해 노력하였으나 결코 불의(不義)한 부귀(富貴)를 추구하지는 않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베개를 하고 누워 지내는 생활 속에도 즐거움이 있나니, 불의(不義)로 얻은 부귀(富貴)는 나에게 뜬구름과 같으니라.”(子曰자왈飯疏食飮水반소사음수하고曲肱而枕之곡굉이침지라도樂亦在其中矣낙역재기중의니不義而富且貴불의이부차귀는於我어아에如浮雲여부운이니라)』<논어(論語) 술이(述而) 15장>. 이는 불의한 부귀를 추구하게 되면 평생공부가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고 마음과 영혼이 타락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가롯 유다가 마지막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넘기고 지옥에 떨어진 것과 같은 꼴이 되는 것이다.
시편(詩篇) 기자(記者)는 이런 마음의 상태를 하늘의 복(福)을 누리는 상태로 보고 말하기를 “복 있는 사람은 악인(惡人)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편 1편 1-3절)”라고 하였다.
이런 군자의 마음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백강 이경여 선생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덕(德)을 밝히려는 옛사람이 마음을 바루는 것을 근본으로 삼기는 하였으나, 본심의 착함은 그 체가 지극히 작은 반면 이욕(利欲)이 공격하는 것은 번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성색(聲色) 취미(臭味)와 완호(玩好) 복용(服用)과 토목(土木)을 화려하게 하고 화리(貨利)를 불리는 일이 잡다하게 앞에 나와 거기에 빠지는 것이 날로 심해집니다. 그 사이에 착한 꼬투리가 드러나 마음과 몸이 고요한 때는 대개 열흘 추운 중에 하루 볕 쬐는 것과 같을 뿐입니다. 따라서 이 학문을 강명(講明)하여 이 마음을 개발(開發)하지 않으면, 또한 어떻게 이 마음의 바른 것을 회복하고 이욕의 사사로운 것을 이겨 만화(萬化)의 주재가 되고 끝이 없는 사변(事變)에 대응하겠습니까. 이른바 강학(講學)은 장구(章句)나 구독(口讀)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깊이 몸 받고 그 지취(旨趣)를 밝혀서, 자신에게 돌이켜 의리(義理)의 당연한 것을 찾고 일에 비추어 잘잘못의 기틀을 증험함으로써,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참으로 아는 동시에 미리 생각하여 익히 강구하고 평소부터 대책을 세워두어야 합니다.<효종 4년(1653년) 7월 2일 백강 이경여 선생, 재변을 이겨내는데 힘써야할 21항의 상차문(上箚文)에서).”
2025.10.23.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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