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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기도하라

Abigail Abigail 2025. 8. 7. 18:03

모든 것에 기도하라

 

기도의 대상에는 인생의 가장 사소한 것들 까지도 포함된다. 기도는 우리 영혼의 유익에 관계된 모든 것은 물론이요 음식, 의복, 주거 등 육신의 모든 필요와 사업, 재정, 정의실현, 악(惡)의 구축 등 이생에 속한 모든 것을 포함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전인격적으로 대하시고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우리 삶의 한시적인 문제, 지엽적인 문제들은 영적인 문제들보다는 서열이 낮다. 그러나 그것들도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세상적인 문제들에 대한 관심 또한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들 또한 우리의 염려와 근심의 원인이 되므로 그것들은 우리 기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는 온갖 필요와 아픔과 무능력과 한계와 악과 위선을 지닌 육신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런 우리 육신에 관계된 것들이 우리 마음을 차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므로 그것들 역시 우리 기도의 제목이 된다. 삶의 한시적인 문제들, 지엽적인 문제들에 대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영역에서 하나님을 배제하는 것과 다름없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립보서 4장 6절). 사도 바울이 여기서 말한 대로 “모든 일에”기도하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기도의 본질과 가치를 깨닫지 못한 사람이다.

 

우리의 생업과 현세의 삶에 대한 문제들을 기도 밖에 두는 것은 우리의 신앙과 영원에 관한 문제들을 기도 밖에 두는 것이다. 한시적인 문제들, 지엽적인 문제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영적인 문제들에 대해 확신을 갖고 기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용할 양식을 얻기 위해 하나님과 기도의 씨름을 하지 않는 사람은 천국을 얻기 위해서도 기도의 씨름을 하지 않을 것이다. 기도를 통하여 육신의 필요를 채우지 않고 공급받지 않는 사람은 기도를 통하여 영의 필요를 채우지 않고 공급받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육신과 영혼은 모두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는데, 기도는 그 의존됨에 관련한 지극한 마음과 영혼의 표현이요 소통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산상수훈에서 음식과 의복에 대해 길게 말씀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25-33절).

 

여기서 주님은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시는 동시에 우리 생활을 편안하게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기도 제목으로 수용하고 구하는 믿음을 독려하신 것이다. 위의 말씀을 살펴보면 음식과 의복에 관한 가르침이 기도에 관한 가르침과 가까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주님이 음식과 의복이 우리 기도의 제목이라고 가르치고 계심을 나타낸다. 우리 주님은 그런 것들이 지극히 크신 하나님의 시선 밖에 있는 것이라는 뜻을 조금도 비치지 않으셨고, 그런 것들이 지나치게 물질적이고 세속적이라 기도 같은 숭고한 영적 행위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을 조금도 암시하지 않으셨다.<에드워드 바운즈(E. M. Bounds), '기도에 네 인생이 달렸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립보서 4장 6절)라고 말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한 염려에는 생업에 관한 염려, 가정에 관한 염려, 신체에 관한 염려, 영혼에 관한 염려, 국가·사회의 타락에 관한 염려 등 모든 염려가 다 포함된다. 우리는 이 모든 염려들을 기도로 하나님께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자비의 보좌 앞에 나아가 우리에게 염려와 근심과 불편함을 일으키는 모든 짐들을 우리 마음과 영혼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립보서 4장 19절)” 라고 하였다.

 

2025. 8. 8.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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