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산의 가르침

Abigail Abigail 2025. 5. 23. 20:01

산의 가르침

······················ 이 주 관

 

우리는 산의

인내와 부동심(不動心)을

배워야 한다.

 

산은

언제나 말이 없으며,

산은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한다.

 

산 앞에선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 있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구분 없이

 

산에 올라

정상에 서면

세상 모든 것이 작게 보여

스스로 속세의 욕심이 사라진다.

 

사람이 존재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격하게 된다.

 

나는 산 같은 사람이기를 소망한다.

누구나 오를 수 있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산 같은 사람을

 

2007. 6.19.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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