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네 스스로를 마땅히 알라

Abigail Abigail 2024. 2. 8. 23:20

2208 자원봉사대

네 스스로를 마땅히 알라

 

사람이 평소에 하늘의 도리(天理)를 탐구하고 배움에 열중하여 진리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서고 이에 따라 행동하며 살아간다면 그는 자연히 앞날을 걱정하고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는 항상 평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니, 모든 것이 하늘의 도리(天理)에 따라 이루어져 갈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진리를 배울 수 있느냐는 것이니, 우리가 주목할 바는 “누구도 진리를 그대의 머릿속에 집어 넣어주지 않는다. 진리는 다만 그대 스스로가 그대의 힘으로 찾아 내야하는 것이다”라는 노암 촘스키(Noam Chomsky)의 말과 법구경(法句經)에 기록된 “자기가 의지할 곳은 오직 자기뿐이다”라는 구절이다.

 

BC 448년 페르시아 전쟁 승리 후 아테네를 중심으로 민주정치가 전성기를 이루게 되자, 그리스 사람들의 사고의 중점은 인간과 사회의 문제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 무렵 아테네에 등장한 것이 소크라테스였는데, 그는 “너 자신을 알라”고 외쳤다. 그는 폴리스의 아고라와 시가지 한가운데에서 길을 가는 시민들을 불러 세우고, 그들에게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고 거기에서 새로운 진리를 찾도록 하라고 말하였다. 그는 모든 것에 걸 맞는 진리가 있는 것이고, 그것을 알고 실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권고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무량수경(無量壽經)에는 “네 스스로를 마땅히 알라”고 하였고, 나아가 아함경(阿含經)에서는 “내 자신을 믿고 남을 믿지 말라”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율곡 이이 선생이 “뜻을 세우는 것과 밝게 아는 것과 독실하게 행하는 것 모두가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志之立 知之明 行之篤 皆在我耳(지지립 지지명 행지독 개재아이)]<격몽요결(擊蒙要訣)>”라고 하였고, 백강 이경여 선생은 “학문은 견문을 넓히고 의아(疑訝)한 것을 알려는 것이니, 배움이 높아지려면 목표와 결의가 있어야한다. 학문하는 길은 만 가지가 있으나 궁극은 하나이니, 반드시 민심을 옳게 파악해서 위험한 길에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學貴多聞 且闕疑 升高致遠 有前期(학귀다문 차궐의 승고치원 유전기) 千塗萬轍 同歸一 要把人心 戒入危(천도만철 동귀일 요파인심 계입위)]”라고 하였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바는 성경에서 누차 경고하였듯이 세상에는 사이비 선지자와 이단자(異端者)들이 넘쳐난다는 점이다. 고로 생각건대 우리는 스스로를 알아 자신의 유한함을 먼저 깨닫고 역사상 유일하게 스스로 진리라고 말하고 그 생명력을 잃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중심에 놓고 바라보되, 성경의 말씀들을 해석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이치 그리고 불멸의 경전과 고전들을 두루 알고 이에 비추어 해석해야 한다. 특히 지금까지의 서양문화 일변도의 해석에서 벗어나서 범인류적 시각에서 해석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요한복음 14장 27절에서 말하기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하였고, 또 마태복음 10장 28절에서 말하기를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하였다.

 

2024. 2. 9.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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