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자리에서
1920년경 인도 동남부지역에 알리 하페드(Ali Hafed)라는 농사꾼이 있었다. 농사를 지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이아몬드 광산 붐이 일어나자, 농사꾼 알리는 갑자기 자신이 가난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이아몬드를 찾아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번 마음이 그렇게 들뜨자 걷잡을 수가 없게 되어, 그는 농장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여서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찾는 일에 나섰다. 나라 곳곳을 헤매었으나 다이아몬드를 찾는 데에 실패하였다. 집을 떠난 지 10년 후 절망 끝에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하고 말았다.
그런데 알리로부터 농장을 사들인 러셀이라는 이웃 농사꾼이 농장 냇가에서 검은 빛 나는 돌을 발견하였는데 그 돌을 한참이나 살피다가는 깨트려 보았다. 갈라진 사이로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나왔다. 그 돌을 주은 냇가로 가본 그는 어느 곳이든 파기만 하여도 다이아몬드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곳이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이름난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유명한 ‘골콘다(Golconda)’ 광산이다. 이란의 전 팔레비 왕비가 쓴 왕관에 달린 국보 1호의 다이아몬드가 그 광산에서 나왔고 영국 왕실이 보유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역시 그 광산에서 나왔다. 보석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은 알리 하페드의 농장 뒤뜰에 있었듯이 가까운 곳에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금 이곳에 두신 이유는 이곳이 바로 보석이 묻힌 광산이기에 이곳에 두신 것이다. 그런 믿음을 품고 지금 여기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우리들이 품어야 할 마음가짐이다.
불가에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의 깊은 뜻은 눈에 보이는 물질의 세계나 보이지 않는 정신의 세계가 모두가 하나인 것이니 이것을 깨닫고 살아가는 지혜를 가지라고 하는 것인데 바로 이 하나인 물질과 정신의 본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 그러나 바로 이 물질과 정신의 본체는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이며 그의 섭리라고 할 수가 있으며 이것이 참 지혜이며 그 외에는 인류 역사상 어떤 해답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의 본체인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따라서 지금 나에게 주신 여건이 바로 보석이 묻힌 광산으로 믿고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이 땅에서 실천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현실에 불평불만 하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과 가르침을 헤아리고 이의 실천에 최선을 다하자. 그 길이 보람 있고 후회 없이 끝까지 기쁨으로 살아가는 유일한 길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장 32절). 이처럼 인간은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하는 것이며 이를 벗어나면 결국 재앙이 따른다는 것은 오랜 인류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2022.12. 6.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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