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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정신(忠孝精神), 하늘을 섬기는 도리(道理)

Abigail Abigail 2017. 11. 15. 20:14

충효정신(忠孝精神), 하늘을 섬기는 도리(道理)

 

아래의 글은 신임사화 때 역신들의 모략으로 참혹하게 돌아가신 한포재 이건명 선조가 마지막으로 자손들에게 남긴 말씀인데, 이를 보는 이들의 삶을 영위하여감에도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가 불초하여 조정에 선 것이 거의 40년인데도 위로 임금께 미쁨을 얻지 못했고, 아래로 한 조정에서 믿음을 받지 못했다. 마침내 죽게 되었으니 누구를 탓하겠느냐. 너희는 나를 경계로 삼아 과거시험에 마음을 두지 마라. 오직 독서하고 몸가짐을 삼가는 데만 힘쓰도록 해라. 손자들 중에 혹 총명하여 애석하게 여길 만한 아이가 없지 않을 것이다. 밤낮으로 가르치고 다스려 충효로 이어온 집안의 오랜 가풍을 실추시키지 않도록 해라. 그리하면 내가 지하에서도 눈을 감을 수 있겠다. 나머지 일은 죽음이 임박한지라 다 말하지 않는다."

 

한포재공이 목숨보다 귀하게 여기신 "충효의 정신"을 오늘날 시대정신에 맞게 조명한다면 세상에 허황되고 부질없는 名利에 휩쓸리지 말고 하늘이 부여한 본연의 도리를 다하라는 말로 해석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는 바로 "하늘을 섬기는 도리"를 배우고 실천하라는 말씀의 범주에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하늘의 섭리, 진리를 배우고 이를 실천하여 험난한 세상에서 참으로 보람 있는 인생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마음에 새겨야할 선조님들의 가르침으로 생각됩니다.

 

세종대왕도 가전충효(家傳忠孝) 세수인경(世守仁敬): 대대로 충효정신을 이어가고 항상 어질고 공경함을 삶의 기본으로 해라이라는 가훈을 남기셨는데, 이 어질고 모두를 공경하는 태도가 바로 하늘의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는 삶의 자세일 것입니다.

 

2017.11.15.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