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계획에 대해
공자가 삼계도(三計圖)에 인간의 한 평생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一生之契(일생지게) 在於幼(재어유) :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一年之計(일년지계) 在於春(재어춘) :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一日之計(일일지계) 在於寅(재어인) :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幼而不學(유이불학) 老無所知(노무소지) :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春若不耕(춘약불경) 秋無所望(추무소망) : 봄에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게 없으며
寅若不起(인약불기) 日無所辦(일무소판) :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 날의 힘쓸 일이 없다.
세상만사는 미리부터 계획하고 착실히 준비하고 실천해 갈 때에 비로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한시도 소홀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하겠다.
경영학에서는 기업경영이나 인간경영을 제대로 함에 꼭 있어야 할 네 가지 원리를 말한다.
첫째는 집중의 원리(Principle of Concentration)이다. 둘째는 접촉의 원리(Principle of Contact)이다. 셋째는 반복의 원리(Principle of Repetition)이다. 넷째는 본질의 원리(Principle of Reality)이다.
이들 네 가지 원리는 영적인 삶에도 적용되어질 수 있는 원리이다.
먼저 중요한 것이 집중의 원리이다. 우리 주위에서 어떤 분야에서든 그 분야에서 뜻을 이루어 나가는 사람들은 자기 분야에서 10년, 20년 긴 세월에 걸쳐 집중하였던 사람들이다. 영적인 생활에도 마찬가지이다. 기도생활, 말씀묵상 등을 중심으로 하는 영적인 진보를 이루는 일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집중하였던 사람들이 영적 성장을 이루어 나간다. 성경 역대하 16장9절에 이르기를 ‘하나님께서는 온 땅을 샅샅히 살피시어 누가 자신에게 전심전력으로 집중하는지를 살펴 그 사람에게 능력을 맡겨 세상을 이끌어 가게 한다’고 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극도로 혼란의 시대이다. 너무나 산만하고 분열된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진정한 활로를 열어나갈 사람은 자신의 시선을 진리이신 하나님께로 집중하여 그로부터 오는 비전과 능력을 힘입는 사람들이다.
이사야서 42장에는 하나님과 동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와서 무슨 일을 할 것인지를 미리 말씀하고 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라”(이사야 42장 3절)
이 말씀이 하나님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인간의 상한 마음을 어루만져 치유하여 주고 꺼져가는 등불 같은 연약한 마음들을 품어주고 돌봐주러 오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예언된 바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 땅에 왔을 때에 그는 말하였다. “나는 건강한 사람들을 위하여 온 것이 아니다. 병들고 상처 받은 마음들을 위하여 왔다.”라고... 말하자면 부서진 마음을 싸매어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고쳐 주려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왔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태어날 때는 상처 없는 마음으로 태어났겠지만 모진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온갖 상처를 받게 되고 아픔을 겪으며 마음들이 무너져 내리게 된다. 인류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런 마음들을 싸매어 주시고 치유하여 주시고 위로하여 주시고 기쁨을 누리게 해 주신다는 의미이다.
2020. 8.17.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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