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갓난아기일 때 보듬어 주시고 보살펴주시던 부모님의 사랑을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이 있음으로 하여 오늘날 내가 여기에 있음을 잊을 수는 없다.
내가 이 세상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면 나를 사랑으로 지으신 하나님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은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편 32:8)”라고 말씀하셨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은 그와 소통 중에 내가 이 세상에서 수행해야할 그가 주신 목적을 이루는 최선의 통로를 일러주실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나를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님을 공경하고 비방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으며 그의 사랑의 말씀들을 존중해야할 것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마태복음 15:4)”
자라서는 가정을 이루고 사회생활을 해야 할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백강 이경여 선생이 인조임금에게 하신 다음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아내를 예법(禮法)으로 대하여 집과 나라를 거느린다.’ 하였고, 《대학(大學)》에 이르기를 ‘집이 정제되고서 나라가 다스려진다’ 하였으니, 집을 정제하는 것은 인륜의 시초인 부부 관계를 바루는 근본이고 제왕의 덕화(德化)에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주역(周易)》 가인괘(家人卦)의 ‘위엄으로 하면 길(吉)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돌려 구하기를 올바름으로 하기 때문이다’는 말을 체득하여 마치 태양이 하늘 중앙에 뜨자 뭇 그늘이 저절로 스러지고 바른 문을 활짝 열어젖히자 굽은 지름길이 절로 막히듯 궁중을 숙청(肅淸)하소서. ~~ 그리하여 거룩한 전하의 행동을 만물이 모두 보게 하소서. ~ 백강 선생 ‘상차문’중에서(1631년, 인조9년 10월3일)”
또한 공자는 말하기를, "정치법으로 인도하고, 형법으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면하려고만 하고 부끄러워함이 없다. 덕(德)으로써 인도하고, 예(禮)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이 부끄러움을 알고 또 올바르게 된다. (子曰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 논어, 위정 2장 2-3“라고 하였는데, 덕(德)과 예(禮)로써 가정과 사회를 대하여 나가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근래에 안희정 충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모두 성추행과 불륜(不倫)으로 물러나고 징역을 살고 자살을 하기도 한 것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한심스런 실상이다. 나라살림을 맡은 자들이 이처럼 윤리와 예법을 어기고 타락한 짓들을 하니 그들의 가정이 정제(整齊)되어 화목할 수가 없고 당연히 그가 맡은 지방자치단체가 올바르게 서서 제대로 그 역할을 다 할리가 없다. 우리국민들은 이들에게 속고 지내온 것이다.
형편이 이러하니 우리나라가 바로서려면 타락한 정신문화의 개혁이 절실하다. 선진국들에서 이미 검증된 청교도정신, 우리민족의 우수성 세종대왕정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건국정신을 바탕으로 나라와 국민의 모든 생활분야에서 뿌리부터 새롭게 정신문화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그 길만이 살기 좋은 문화선진국을 이루는 길이다.
2020. 7.12.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