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한다[知者樂水]

Abigail Abigail 2020. 3. 25. 01:21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한다[知者樂水]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사물에 임하는 인간의 안목과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어떤 것이 우리에게 이롭기도 하고 해롭기도 한 것이다.

 

물도 이와 같아서 홍수가 나면 가장 무섭고 파괴적인 존재가 되기도 하지만 인간의 신체는 70퍼센트가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을 마시지 않고는 인간은 열흘도 못 버티고 죽게 마련으로 물은 인간에게 가장 소중하고 유익한 것이다.

 

물은 공기와 더불어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인데 이처럼 소중한 물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다.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한다[知者樂水]’고 공자가 말한 것은 지혜로운 자의 삶이 물의 속성을 닮았으며, 늘 물에게서 지혜를 배운다는 것을 공자는 깨달았기 때문이다.

 

물은 순리를 따르는 합리성과 아래로 내려가는 겸손함과 밤낮을 쉬지 않는 근면성과 먼저 가려고 다투지 않는 상호 배려하는 마음과 채운 뒤에 흐르는 여유로움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생명을 기르지만 자랑하지 않는 덕스러움과 부딪쳐도 화내지 않는 인내심과 떨어질 때 주저하지 않는 용맹과 중도에 꺾이지 않고 끝내 목적지에 도달하는 강인함을 지녔다.

 

노자가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고 한 것도 이러한 무위(無爲)의 자연스러움과 높은 덕성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노자는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결코 다투지 아니하는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으로 여긴 것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도()의 핵심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무한한 사랑인데 이 하나님의 사랑은 물의 속성과 매우 흡사하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은 물처럼 자신을 낮추어 아래를 향해 끝없이 내려가서 인간들에게 그 영혼과 생명을 살리는 유익을 안기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는 물처럼 형체가 없지만 인간의 영혼과 생명에 필수적이며, 이는 사람들이 말하는 모든 도들을 포용할 뿐만 아니라 가장 높은 도이고, 나아가 이 도를 따라 살면서 그 안에 완전히 들어가면 우리에게는 기쁨과 평안과 소망 그리고 천국에서의 영생(永生)이라는 보이지 않는 엄청난 하나님의 선물이 주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빵과 물로만 살수가 없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영적인 존재이다. 물이 우리들의 육체적인 생명의 유지에 필수적이듯이 우리들의 영혼에 필수적인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알려주신 하나님의 도인 것이다. 이 하나님의 도에 기초하여 운영되는 개인 가정 사회 나라들은 하나같이 축복을 받아 번영하게 되는 것은 이미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일주일 전 코로나 바이러스 우환 폐렴이 확산 되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지킨 것은 우리에게 암시하는 바가 큰 것이다. 세계 최고의 과학의 나라요 강대국이요 선진국인 미국이 그러할진데 우리는 여기서 깨닫고 배우는 바가 있어야하는 것이다.

 

2020. 3.25. 이 주 관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표현의 자유  (0) 2020.03.28
친구와 부대껴야 지혜가 예리해진다  (0) 2020.03.28
하나님의 사랑 외엔 믿을 것이 없다  (0) 2020.03.22
좌절감과 무기력을 극복하려면   (0) 2020.03.21
나의 산성   (0)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