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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의 결말

Abigail Abigail 2020. 2. 13. 02:14

편견의 결말

 

편견(偏見)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항상 한쪽 세상만 살고 있는 것이다. 하늘을 봐도 한쪽이고, 바다를 봐도 한쪽이며, 사람을 봐도 오로지 자신의 시각뿐이다. 편견은 곧바로 자신의 오만(傲慢)으로 이어진다. 편견은 사실이 아닌 것을 잘못된 상식으로 믿어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편견이 지나치면 오만이 되고 오만은 다시 불신(不信)을 가져온다. ~ 김기연, ‘달콤한 소금중에서

 

불신은 반목(反目)과 비능률(非能率)로 이어지며 반목과 비능률은 그 사람이나 조직을 망하는 길로 인도한다.

 

편견은 결국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한쪽의 사람들만 중용(重用)하고 한쪽의 사람들만 위하는 정책이나 행태로 몰아가서 그 조직은 물론 자신도 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의 현 정부와 청와대가 하는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우선 청와대 앞 아스팔트위의 광야교회에 나와서 그들의 기도부터 들으라!

 

이를 경계하는 백강 이경여 선생의 학문(學問)에 대한 시() 한수를 소개한다.

 

學貴多聞 且闕疑 升高致遠 有前期 (학귀다문 차궐의 승고치원 유전기)

千塗萬轍 同歸一 要把人心 戒入危 (천도만철 동귀일 요파인심 계입위)

 

사람이 학문을 배우려는 것은 모든 것을 많이 듣고 널리 물어 견문을 넓히는데 있으며 또한 의아한 것을 저버리지 않고 익히려는데 그 고귀함이 있는 것이니, 이로써 그 배움이 높이 오르고 멀리 이르고자 함에는 먼저 기약함이 있어야만 한다.

사람이 학문하는 한평생의 길은 천 가지 길과 만 가지 수레바퀴가 있으나 그 궁극의 결과는 하나로 돌아오는 법이니, 반드시 먼저 뭇사람들의 인심(人心)을 옳게 파악해서 위험한 길에 들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해 나가야 한다.

 

먼저 기약함이 있어야한다는 것은 성인(聖人)의 인격체가 되려는 목표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인심을 옳게 파악하라는 것은 인심 너머에 있는 하늘의 이치 즉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과 섭리(攝理)를 배우는 것을 말한다고 해석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를 한마디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32)”고 하였다. 현 집권층은 경거망동(輕擧妄動)하지 말고 반드시 새겨들어야할 말씀이다.

 

2020. 2.13.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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