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인생은 해석에 달려있다

Abigail Abigail 2025. 10. 2. 03:01

인생은 해석에 달려있다

 

안데르센 동화의 안데르센 너무 유명하다. 그는 ‘성냥팔이 소녀’, ‘미운오리 새끼’로 유명한 뛰어난 작가이다. 이 안데르센은 어릴 때 굉장히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에 걸핏하면 아들을 구타하고 가정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지지 않는 그런 못된 아버지였다. 그리고 어머니는 겨우 빨래로 연명하는 매우 가난한 형편에서 그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렵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들이 ‘성냥팔이 소녀’를 만들게 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한편 이 안데르센은 굉장히 못생겼고 외모도 볼 품었었는데 자기의 열등감과 상처들을 동화로 만들었던 것이 ‘미운오리 새끼’였다. 자기가 삶이 풍요롭고 멋있고 잘생겼었다면 그런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삶속에 여러 가지 나쁜 상황들, 삶속에 힘들고 어려운 것들이 있지만 그것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내 삶이 달라진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사람들,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이렇게 해석을 달리한다는 것이다. 관점을 달리한다는 것이다. 삶의 아픔을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바라보게 되고 위기를 기회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한편, 하나님은 연약하기 짝이 없는 상처투성이의 기드온을 나라를 구할 사사(士師)로 부르셨다. 이것도 놀라운데 그를 뭐라고 부르시는가?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힘센 전사(戰士)’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사사기 6장 12절). 놀랍지 않은가? 당시 기드온은 몸과 마음이 약해져 절망감과 무력감에 빠져 있었을 뿐 아니라 실제적인 삶 역시 적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는 옹색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기드온에게 ‘힘센 전사’라는 호칭이 가당하기나 한가?

 

기드온과 같은 사람이 육안을 가지고 있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모습이라 할지라도 영안(靈眼)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의 눈에는 ‘힘센 전사’일 수 있다. 우리가 왜 기도하는가? 영안을 뜨려고 하는 것이다. 영안이 열리는 것은 나를 바라보는 자기 인식의 눈이 확장되는 것이다. 영적인 시각 없이 육안으로만 자신을 바라보면, 세상에서 조금만 잘나가도 교만해져서 기고만장하게 행동하고, 또 조금만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닥치면 열등감에 빠져서 ‘나는 실패한 인생’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자기비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영안이 열려서 자기를 인식하면 그런 눈에 보이는 것들이 기준이 될 수 없다. 세상에서 아무리 잘나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초라하게 웅크리고 있는 자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고, 비록 지금의 모습은 초라하고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힘센 전사’로 인정해주신다는 긍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하나님 없이 육안만 가진 사람의 기준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 우리는 참으로 불쌍하고 한심한 사람일 것이다.

 

모든 사람이 나를 볼품없고 초라하다고 말하더라도 그 소리에 동요되지 않고 “무슨 소리야! 나는 하나님 앞에서 ‘힘센 전사’야! 겉으로 보이는 것만 가지고 판단하는 너야말로 초라한 인생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긍지가 우리 안에 회복되어야 한다.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이사야 58장 11절).

 

내게 다가오는 어려움들을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사람들은 하늘의 복(福)을 받은 사람들이다. 다가오는 고난과 역경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나를 단련시키시며 영안을 뜨게 하시고, 나아가 내 주변에 모든 것들이 합력(合力)하여서 선(善)을 이루는 줄을 믿기 때문이다. 높은 산의 골짜기는 다른 골짜기들 보다 더욱 깊은 것을 우리는 본다.

 

2025.10. 2.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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