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동훈 중용 실패 거울로 삼아야

Abigail Abigail 2025. 4. 4. 00:46

한동훈 중용의 실패, 반드시 거울로 삼아야!

 

지난날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씨를 법무장관에 기용하고 여당 대표가 되게 한 것이 이후 본인이 탄핵소추가 되고 불법적으로 체포되어 구금됨으로 온 나라와 세계를 흔들었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람을 등용하고 중용하는 것이 얼마나 막중한 일임을 알 수가 있는데, 일찍이 이에 대한 경계의 말씀이 있었으니 반드시 대통령은 아래의 말씀을 되새기고 앞으로는 사사로운 감정을 극복하고 이런 과오를 반복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편당(偏黨)은 ··· 오늘날에 와서는 예전만 못하여 더러는 다시 억지로라도 보합(保合)하려고 하다가, 의리(義理)가 그렇지 않은 데가 있게 되면 겉으로 공론(公論)을 핑계하면서 몰래 사욕(私慾)을 실현해 가는 자가 있는가 하면, 속으로는 진실로 딴 마음을 포장(包藏)하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선량함과 순박(淳朴)함을 보이는 자가 있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잘 살피지 못하여 혹시라도 중용(重用)하게 되면 해독(害毒)이 국가에 끼쳐지고 폐해(弊害)가 민생에게 미치니, 이때에 이르러서야 후회한들 또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임금은 진실로 더러운 것도 받아 넘기고 미운 것도 감싸 주는 것을 귀중히 여기지만, 음양(陰陽)과 숙특(淑慝, 선과 악)의 구별은 엄격히 하지 않아서는 안 되는 법이니, 전하께서는 경계하시기 바랍니다.”<숙종 20년(1694년) 10월 16일 한포재 이건명 선생 등의 차자(箚子)>.

 

생각건대, 대통령의 직무 중 가장 근간(根幹)을 이루는 것은 논공행상(論功行賞)과 인재등용을 반드시 천리(天理)에 부합함과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에 따라 정의롭고 공정하게 적기(適期)에 수행하는 데에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나머지 일들은 저절로 바른 방향으로 굴러가게 되는 것이다. 세상만사(世上萬事)는 사람이 하기에 따라 이루어지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25. 4. 4. 素澹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이 재능의 주인이 되어야  (0) 2025.06.01
모난 그릇  (0) 2025.04.04
생사를 초월하여 죽는 자리(死地)가 없는 경지  (0) 2025.02.26
족한 줄로 알라  (0) 2024.08.04
세종의 손자, 연산군을 내쫓다  (0)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