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正直)과 정의(正義)가 무너지면

정직(正直)과 정의(正義)가 무너지면

 

『공자가 말하기를 “사람의 삶은 본래 정직(正直)이니, 정직하지 않은데 살아 있는 건 요행히 화(禍)를 면한 것이다.”라고 하였다.[子曰(자왈)人之生也直(인지생야직)하니罔之生也(망지생야)는幸而免(행이면)이니라]』<논어(論語) / 옹야(雍也) 17장 자왈인지생야직(子曰人之生也直)>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이토록 혼란스럽고 무정부 상태에 가깝게 된 근본적은 원인은 사회의 풍토가 오랫동안 사욕(私慾)의 추구에 매몰되어 정직하지 못한 데에 기인하며, 무엇보다도 최후의 보루(堡壘)인 사법부의 법관들이 정직(正直)과 정의(正義)를 저버리고 일신(一身)의 안녕(安寧)이나 부(富)를 추구하며 정직하지 않고 정의롭지 못한 판결을 지속적으로 내려온 것에 가장 크게 기인한다고 본다.

 

이와 관련하여 일찍이 이스라엘의 모세는 재판관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不義)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公義)로 사람을 재판할지며(레위기 19장 15절)”라고 하였고, 또한 아모스 선지자는 말하기를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은 악(惡)을 미워하고 선(善)을 사랑하며 재판정(裁判廷)에서 정의(正義)를 세울지어다.(아모스 5장 15절)”라고 하였다.

 

그러나 재판관들이 정직하지 못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지 못한 이스라엘은 결국 나라가 망하게 되었으니, 그 대가는 끔직하였다. 왕과 재판관은 물론이고 모든 백성들도 모조리 이웃나라 바빌론과 아수르에 포로로 잡혀가고 말았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형편은 어떠한가?

 

현재 우리나라의 한 대법관이 5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협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부정선거 관련 재판은 6개월 안에 끝내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는데도 몇 년이 되어도 끝내지 않는 등등 우리나라의 사법부가 정직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례들은 너무나도 많다. 더욱 참담한 것은 이것을 시정(是正)하려고 나서는 재판관이 보이지 않으며 모두 다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재판관들이여! 이제는 영혼과 마음을 새롭게 하여 정직함을 회복하고 정의롭게 재판하라. 그대들이 더 이상 무너지면 무법천지(無法天地)가 된 대한민국은 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대들은 물론 온 국민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재판장들을 둘 것이요 그들은 공의(公義)로 백성을 재판할 것이니라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外貌)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義人)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너는 마땅히 공의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신명기 16장 18-20절).

 

대한민국의 재판관들이여! 그대들의 부정직(不正直)과 불의(不義)로 인하여 나라가 망하게 되면 온 국민이 고통을 받게 될 것이나 그대들이 받는 고통은 말로 형언(形言)할 수가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이여! 이제는 전국적인 정신개혁운동을 통하여 온 국민이 정직한 나라의 풍토를 반드시 이룩해야 할 때이다. 정직하지 않은데 살아 있는 건 요행히 화(禍)를 면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2024.12.31.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