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향한 열망이 더욱 더 불붙어야
이스라엘의 악인들로 인해 목숨이 위협받을 정도로 큰 고통을 받던 다윗(David)은 말하기를 “악(惡)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不義)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뢰하고 선(善)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義)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公義)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시편 37편 1-9절)” 라고 하였다. 이후 과연 다윗은 악인들을 모두 물리치고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정의롭고 융성한 시대를 열었다.
이후 이스라엘 민족 유다 왕국의 시대에 미가(Micah) 선지자는 말하기를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고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는도다 그 지도자와 재판관은 뇌물을 구하며 권세자는 자기 마음의 욕심을 말하며 그들이 서로 결합하니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 그러나 나 미가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미가서 7장 2~7절)”라고 하였다.
여기 묘사된 유다 왕국의 상황은 오늘날 불의와 부정(不正)이 판을 치고 급기야 심각한 부정선거가 백주에도 버젓이 행하여지는 시대가 된 지금의 우리나라를 묘사한 말들과 같이 들린다. 그러나 미가 선지자는 이런 상황에 굴하지 아니하고 오직 나는 여호와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라고 고백하며 끝까지 정의(正義)의 길을 버리지 않고 걸어갔고, 결국 그의 원대로 그의 조국 이스라엘은 훗날 다시 정의롭게 태어나서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이처럼 우리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일들도 모두 하나님의 장중(掌中)에 있어 하나님은 모두 해결하고 이루실 수 있다. 하나님은 그의 목적달성을 위해 장막 뒤에서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다. 다만 하나님의 때까지 우리는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인내하고 기다리며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나의 인내에 대하여 현세(現世)가 아니면 혹은 내세(來世)에라도 반드시 보답하신다. 하나님이 내 인생에 거는 기대와 목적은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그 어떤 어려움보다도 크고 원대(遠大)하다.
지난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성립이 하나님의 크고 원대한 계획으로 우리가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이루어졌듯이, 하나님은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간절히 열망하여 투쟁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정의·진리의 나라를 이 땅에서 거두어 가시지는 않으신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국민 대다수의 열망과 투쟁이 더욱 더 불붙어야 하는 데 오히려 시들해질까하는 우려이다.
2024. 5.21.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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