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救援)의 길
석가모니 부처(釋迦牟尼佛)는 그가 목표로 삼는 구원(救援)의 길을 그의 유명한 베나레스 설교에서 밝히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산다는 것은 불행이다. 둘째, 불행은 이기적인 탐욕(貪慾)에서 온다. 셋째, 이것을 극복하려면 여덟 가지의 길을 따라야 하는데; 이는 옳은 이해, 옳은 목적(希求), 옳은 말, 옳은 행실, 올바른 직업, 옳은 노력, 옳은 주의(注意), 올바른 집중이다.”(E.A. Burtt, '불교의 진리‘에서).
석가모니 부처는 이기적인 탐욕을 인간불행의 근본원인으로 보아 이의 극복을 위해 옳은 이해, 옳은 목적(希求), 옳은 말, 옳은 행실, 올바른 직업, 옳은 노력, 옳은 주의(注意), 올바른 집중을 향한 여덟 가지의 수행(修行)을 통하여 완전히 해방된 정신 상태인 열반(涅槃,니르바나)에 들어간다고 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내심(內心)의 평화와 힘, 진리에 대한 통찰력(洞察力), 현실과의 완전한 일치에서 오는 기쁨, 우주의 중생(衆生)에 대한 사랑이 들어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성경에서는 요한1서 2장 15-17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情慾)과 안목(眼目)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행하는 것만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구원으로 들어서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 즉 진리를 아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르는 데 있다고 말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 하나님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장 6절).
이처럼 석가모니 부처는 인간의 수행정진만으로 진리를 알고 열반에 들어 갈 수가 있다고 하는데 반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야만 진리의 나라인 천국에 갈 수가 있고 원죄(原罪)를 지닌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천국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진리의 나라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귀의(歸依)하여 전적으로 그를 믿고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세상의 이치를 열심히 탐구한 공자는 말하기를 「시경(詩經)」 삼백편(三百篇)을 한마디로 하면, “사무사(思無邪) 즉 생각(思)에 간사한 것(邪)이 없다”라고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어서 정자(程子)가 말하기를 “사무사(思無邪)와 무불경(毋不敬)의 이 두 구절을 따라 행하면 어찌 어긋남이 있겠는가. 어긋남이 있는 것은 모두 불경(不敬)과 부정(不正)에 말미암은 것이다.” 라고 부연설명을 하였다.<율곡 이이(李珥), ‘성학집요(聖學輯要)’ 에서>.
고로 우리는 오로지 진리의 본체이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일러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마음에 탐심(貪心) 즉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서 벗어나려고 해야 하며 이렇게 살아갈 때 죄 많은 우리들도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죄 사함을 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을 것이다. 인간의 노력만으로 열반과 같은 어떤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은 자기도취이고 또 다른 아집(我執)을 형성하여 참 진리이신 하나님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한계가 있음을 겸허하게 스스로 인정해야만 영원한 구원의 길은 열리는 것이다.
그런데 주의할 바는 좋은 것은 모조품이 많은 것처럼 세상에는 성경의 해석을 제멋대로 하여 사욕(私慾)을 취하려는 위선자와 거짓 선지자들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성경의 말씀을 공부하고 불멸의 경전과 고전, 자연의 이치 등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두루 공부하여 이에 비추어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숫한 세상의 이단(異端)들의 말을 멀리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준으로 올바른 해석을 하고 실천하며 사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세상의 인간들은 믿지 말고 진리는 스스로 탐구해야만 하는 것이다.
예건대 자유민주주의는 성경의 말씀을 근거로 이룬 가장 우수한 정치사회제도인데, 부정선거 등으로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심각한 상황에서도 이를 그저 강 건너 불 보듯 방관하거나 나아가 적극적으로 공산·전체주의의 노선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사이비 기독교인들인 것이다.
2023.12.30.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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