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초연하게 살 수 있기를

Abigail Abigail 2023. 10. 18. 19:09

초연하게 살 수 있기를

 

산허리를 지나는 구름처럼, 골짜기를 지나는 물처럼, 밤하늘 구름에 가는 달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길지도 않은 한 평생을 이 세상 것들에 매임이 없이, 오직 진리 안에서 초연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오로지 진리 안에 거하면 우리는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1300여년 전에 이 땅을 먼저 살다 간 원효 큰 스님은 자신의 호(號)를 짓기를 ‘무애(無碍)’라고 하였다. 세상 어디에도 매임이 없이 글자 그대로 자나가는 구름처럼, 흐르는 물처럼, 떠가는 달처럼 살다 가고파서 무애라고 하였을 것이다.

 

지난 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명백한 전산조작 부정선거임이 밝혀져 수많은 애국국민들이 대통령실에 질의하는데도 대통령실은 한마디 언급도 없다.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볼 수밖에 없으니 참으로 유감이다.

 

대통령은 무엇이 고민이고 무엇이 두려워서 이런 무례한 짓을 국민들에게 할까? 아마도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여러 차례의 부정선거와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이 원효스님처럼 바람처럼 매이지 않는 참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살고자 하면 반드시 정직해져야한다. 국민들에게 언급조차 하지 않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숫한 국민들이 받는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자신의 앞날에도 큰 그림자를 드리우는 일이다.

 

대통령도 진리 안에서 초연하게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3.10.18. 素淡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제(難題)를 극복하려면  (2) 2023.10.21
고난, 결의, 투쟁, 인내  (0) 2023.10.20
생사의 기로에서  (2) 2023.10.17
깨어짐의 연속 가운데서  (0) 2023.10.16
행복은 어디에서  (2) 202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