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진실한 인격

Abigail Abigail 2022. 12. 12. 16:59

진실한 인격, 내적 자유로 가는 길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義)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마태복음 6장 1절). 이것은 우리가 진실한 인격체가 되어 내적인 자유로 나가는 조건이다.

 

존 번연(John Bunyan)은 말하기를 “신실함이란 구석에 혼자 있을 때에도 마치 온 세상이 볼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것을 의미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유학(儒學)에서 말하는 신독(愼獨) 즉 혼자 있을 때 삼간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1653년 7월2일 백강 이경여 선생은 인격수련을 위해 신독(愼獨 또는 謹獨, 홀로 있을 때 마음을 지켜 삼가라)을 강조하여 효종대왕에게 말하기를 “인(仁)을 숙련하는 공부가 어찌 일조일석에 되는 것이겠습니까. 정자(程子)는 말하기를 ‘천덕(天德)·왕도(王道)는 그 요체가 홀로 있을 때를 삼가는 데에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홀로 있을 때를 삼가지 않아서 유암(幽暗)하고 은미(隱微)한 데에 문득 간단(間斷)되는 곳이 있다면 어떻게 날로 고명(高明)한 데에 오르겠습니까. ··· 성인(聖人)의 극치(極治)라는 것도 결국은 이 길 외에 따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서). 그대는 편리함이나 이익을 위해서 상황에 따라 마음과 태도가 변하는가? 진실한 인격은 누가 보고 있든지, 무엇이 걸려 있든지 상관없이 신실한 마음을 지니고 언행(言行)이 항상 변함이 없는 인격을 말한다.

 

우리가 이런 진실한 인격체가 되어 살고자 하면 우리는 데살로니가전서 2장 4절을 따라 “내 삶의 목적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천지만물을 창조 운영하시고 우리 마음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는 신조(信條)로 살아가야한다. “사람들이 그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마라. 사람들은 그대에 대해서 잘 생각하지 않는다.”<레리 스톡스틸(Larry Stockstill)>.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자신에 대한 생각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며 타인에 대해서는 그저 지나가는 말을 던지곤 할 뿐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다 만족시킬 생각은 아예 하지마라. 예수 그리스도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는 못하였는데, 그도 불의(不義)하고 부도덕한 사람을 만족시킬 방법은 없었던 것이다. 아울러 하나님의 진리의 가르침을 벗어난 속인(俗人)들의 얕고 변덕스러운 말들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여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진실한 인격체의 인간이 되면 그는 내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가 있다. 안젤름 그륀(Anselm Gruen)은《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에서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상처 입히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다. 왜냐하면 온전히 진실한 인격체인 사람이 되면, 즉 자기 중심을 확고히 가지고 서 있으면, 어느 누구에게서도 상처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때 어느 누구도 그를 지배하지 못한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인간이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남들이 말하는 나의 실패는 나 자신의 확고한 철학에서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는 한 실패가 아니며 그저 훈련의 과정일 뿐이다.

 

2022.12.13.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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