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퇴인이례(退人以禮)

Abigail Abigail 2022. 10. 31. 01:07

퇴인이례(退人以禮)

 

“사람을 물리칠 때에 예(禮)로써 한다. 사람을 죽이는 가운데에도 또한 예(禮)가 있다 [退人以禮 殺人之中 又有禮焉]” (禮記)

어느 누구나 만나면 언제인가는 헤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데 헤어질 때 유감이 없는 아름다운 헤어짐은 마음에 덕(德)이 되고 앞날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

 

이처럼 사람을 물리쳐야하는 것과 같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가 예(禮)를 지키며 살아가려면 반드시 평소에 덕성(德性)을 함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요 성(性)은 모든 선(善)함의 근원이다’라는 것이 유학(儒學)의 가르침이니, 우리는 평소에 타락하기 쉬운 마음을 바르게 하고 덕성(德性)을 기르는 것에 목적을 두고 인격 수련의 공부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진리를 배우며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실천하며 살아야 할 것인즉,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라고 말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그의 실천적인 삶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와 그를 본받아 살아갈 필요가 절실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실천적 삶의 핵심은 ‘아가페의 사랑’이니 매사를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는 헌신적인 사랑의 마음을 토대로 실천하여 나간다면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웃을 물리치려할 때에도 반드시 제 몸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래 참고 기다림은 물론 모든 예(禮)를 다하여 하게 될 것이다.

 

유학의 목적은 군자의 인격과 성품을 길러 만인에 유익하도록 하는 것이요, 기독교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배우고 닮아감으로서 만인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영생(永生)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2022.10.31. 素淡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  (0) 2022.11.05
이태원참사를 격으면서  (0) 2022.11.02
인내(忍耐)와 소망의 문  (0) 2022.10.29
살아야할 소망이 있다는 것은  (0) 2022.10.26
부유함에 대하여  (0)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