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득사의(見得思義)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아홉 가지 생각하는 것(九思)이 있다. 볼 때에는 분명하게 보기를 생각하고(視思明), 들을 때는 명확하게 듣기를 생각하며(聽思聰), 얼굴빛은 온화하게 가지기를 생각하고(色思溫), 몸가짐은 공손하게 지니기를 생각하며(貌思恭), 말할 때는 진심을 다하기를 생각하고(言思忠), 일할 때는 신중하기를 생각하며(事思敬), 의심이 날 때는 묻기를 생각하고(疑思問), 화가 날 때는 훗날 어려움을 당할 것을 생각하며(忿思難), 이득을 보는 상황에서는 그것이 정의(正義)로운 가를 생각한다(見得思義)”라고 하였다. <논어(論語) 계씨(季氏) 10장 공자왈군자유구사(孔子曰君子有九思)>
훗날 백강 이경여 선생은 ‘백강선생가훈(白江先生家訓)’에서 이 중에서도 특별히 강조하여 경계한 말씀은 몸가짐을 항상 공손하게 하여 남을 공경하는 자세를 취할 것과, 분(忿)한 생각을 경계하여 화내는 것을 삼갈 것과, 재물이나 이득보다는 의리(義理)를 먼저 생각하고 더 좋아하라는 것이다.
생각건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이들 중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바로 견득사의(見得思義)가 아닌가 생각한다. 즉 개인의 사사로운 이해관계보다 정의와 진리를 더욱 사랑하라는 말이다. 그 이유는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지난날 사육신, 노론사대신, 독립투사들 같이 진리와 의리와 나라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서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며, 이것이 나라가 위태롭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義人) 열사람이 없어서 멸망하였다. 특히 오늘날 종교인, 교육자, 법조인, 언론인들이 교리(敎理)와 진리와 정의를 뒤로하고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빠져버린 참담한 타락현상은 더욱 더 가슴 아프다.
2022. 7.14. 素淡
<논어(論語) 계씨(季氏) 10장 공자왈군자유구사(孔子曰君子有九思)>
孔子曰공자왈君子有九思군자유구사하니視思明시사명하며聽思聰청사총하며色思溫색사온하며貌思恭모사공하며言思忠언사충하며事思敬사사경하며疑思問의사문하며忿思難분사난하며見得思義견득사의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아홉 가지 생각하는 것이 있다. 볼 때에는 분명하게 보기를 생각하고, 들을 때는 명확하게 듣기를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하게 가지기를 생각하고, 몸가짐은 공손하게 지니기를 생각하며, 말할 때는 진심을 다하기를 생각하고, 일할 때는 신중하기를 생각하며, 의심이 날 때는 묻기를 생각하고, 화가 날 때는 훗날 어려움을 당할 것을 생각하며, 이득을 보는 상황에서는 그것이 正義로운가를 생각한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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