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서 ~ 서하 이민서 선조
이서하<李西河 이민서(李敏敍)>의 ‘시냇가에서 한가히 읊조리다’라는 시에,
비바람 치듯이 물소리는 격렬하고 / 水聲激激疑風雨
대낮도 분변 못하게 아지랑이 짙게 끼었다 / 山靄盈盈晝不分
진종일 쓸쓸하게 한 가지 일도 없어서 / 盡日蕭然無一事
꽃 심고 채소 심으며 조석을 보내노라 / 栽花種菜度朝昏
하였으니, 표범이 남산(南山)에 숨어 있어서 아욱도 캐지 못하겠다.
<이유원, 임하필기(林下筆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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