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善)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惡)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로마서 7장 21-24절)”라고 하였다.
이처럼 우리들의 몸속에는 선과 악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 앞에 원죄(原罪)를 지은 후로 우리는 악한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지구를 뒤엎었던 대 홍수 때, 온갖 동물들이 노아의 방주로 몰려왔다. ‘선(善)’도 숨을 헐떡이며 달려왔다. 그러나 노아는 ‘선’을 배에 오르지 못하게 하였다. 노아는 ’나는 짝이 있는 것만을 태워준다네‘하고 거절하였다. 그러자 ’선‘은 숲으로 돌아가 자기의 짝이 될 상대를 찾아 헤맸다. 그리하여 이윽고 ’악(惡)‘을 데리고 배로 돌아왔다. 선이 있는 곳에 악이 있게 된 것이다.” ~ 김기연, 탈무드 이야기 ’달콤한 소금‘에서
이런 현실을 간파한 백강 이경여 선생은 효종대왕에게 말하기를 “덕을 밝히려는 옛사람이 마음을 바루는 것을 근본으로 삼기는 하였으나, 본심의 착함은 그 체가 지극히 작은 반면 이욕(利欲)이 공격하는 것은 번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성색(聲色) 취미(臭味)와 완호(玩好) 복용(服用)과 토목(土木)을 화려하게 하고 화리(貨利)를 불리는 일이 잡다하게 앞에 나와 거기에 빠지는 것이 날로 심해집니다. 그 사이에 착한 꼬투리가 드러나 마음과 몸이 고요한 때는 대개 열흘 추운 중에 하루 볕 쬐는 것과 같을 뿐입니다”라고 하며 학문의 정진을 통해 마음을 수양해 나갈 것을 간곡히 요청하였다. ~ 1654년 7월2일 백강 선생 상차문(上箚文)에서
악(惡)이란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와 인간의 양심에서 벗어난 길로 들어서는 것이니 그 결과는 파멸일 수밖에 없을진대 과연 우리는 이 파국을 어떻게 막을 수가 있겠는가? 인류 역사에 수많은 이들이 이 문제에 대한 명쾌하고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었는데, 성경은 답하기를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대속(代贖)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을 믿어 죄(罪)로부터 벗어나는 길 외에는 없다고 단언하고 있는 것이다. “인자(예수 그리스도)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代贖物)로 주려 함이니라” ~ 마태복음 20장28절.
한편 인류 역사에 수많은 정치제도가 있어 왔으나 이런 사랑을 베풀어 우리를 축복 하신 하나님(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기초하여 발전시킨 자유민주주의가 가장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정치제도라는 것은 이미 선진사회에서 두루 입증이 된 바이다. 이것을 인간의 짧은 생각으로 무시하고 나간 공산주의와 그 아류의 전체주의들은 반드시 수많은 사람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게 되는 것이니 우리들은 자유민주주의 소중한 가치들 즉 자유와 인권과 정의와 진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여야만 할 것이다. 다만 인간의 탐심과 악한 마음으로 인해 자유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수많은 현상들이 있어 왔으니 이를 경계하고 시정해 나가야만 한다.
또한 매우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 각자가 깨어나서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인권과 자유와 정의를 지키고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우선 자기만 편하고 보자는 생각으로 방관한다면 악의 무리들은 반드시 국민의 자유와 인권과 재산을 빼앗아 그들의 노예로 삼으려 한다는 점이다. 특히 악을 보고 말하고 행동하지 않는 기독교인과 교회는 참된 기독교인과 교회라고 할 수가 없다는 것인데 이 점은 다른 종교인 지식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 야고보서 2장26절. 이런 이유에서 오늘날 우리 국민은 모두가 나서서 부정선거와 대장동 게이트 등 국기(國基)를 흔드는 심각한 부정부패는 반드시 발본색원(拔本塞源)해야만 하는 것이다.
2021.11. 7.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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