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즐거움과 기쁨은 어디에서

Abigail Abigail 2020. 4. 27. 04:10

즐거움과 기쁨은 어디에서

 

반소식음수(飯疏食飮水) 곡굉이침지(曲肱而枕之) 낙역재기중의(樂亦在其中矣)

불의이부차귀(不義而富且貴) 어아(於我) 여부운(如浮雲)

 

나물밥에 물마시며 팔베개를 하고 지내도 그 속에 즐거움이 있으며,

의롭지 못한 부귀는 나에겐 오직 뜬 그름과 같다네.

 

~~ 공자, ‘논어에서

 

즐거움은 인간의 마음에서 일어나며 마음은 영혼의 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그런고로 인간은 그 영혼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가에 따라 그의 즐거움과 기쁨의 실제의 모습이 정해지기 마련이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자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 하박국 317-19

 

한 인간의 영혼이 진리를 추구하고 그 안에 있게 되면 그는 재물이 많고 적음에 흔들림이 없으며 세상의 명예와 지위에도 연연하지 않게 되게 마련이다. 그의 즐거움과 기쁨은 오직 진리 안에서 올바른 인간의 역할을 다하는 데에서부터 생겨난다. 이것이 사도 바울(St. Paul)이 말한 역경과 순경, 부함과 가난함 등 그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일 것이다.

 

사도 바울이 이 일체의 비결을 터득하였던 것은 험난한 인생 역정을 격고 난 후에 가능하였다. “원래 공부란 반드시 이렇게 힘들기만 한 것일까?” 이에 떠오르는 논어의 다른 한 구절이 있다. “배우고 수시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우리들은 힘든 여러 가지 공부의 틈바구니에서 살아가는데, 공자는 배우고 익히는 공부는 즐거움이라고 선언하였다. 또 어떤 이들은 말하기를 성경의 말씀을 읽는 것이 꿀 송이보다 달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처럼 진리를 접하고 배우는 것이 즐겁고 기쁜 일인 상태에 이르도록 힘써가야 할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문득 하나님이 주시는 무한한 기쁨과 넘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당신께서 주시는 무한한 기쁨, 넘치는 즐거움이 곡식을 거둘 때의 즐거움 같고, 전리품을 나눌 때의 기쁨 같아 그들이 당신 앞에서 즐거워할 것입니다” ~ 이사야 92


한편 우리가 공부를 소홀히 하여 진리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다면 나의 즐거움과 기쁨은 그치게 된다.

즐거움과 기쁨이 기름진 밭에서 떠났고 포도원에는 노래와 즐거운 소리가 없어지겠고 틀에는 포도를 밟을 사람이 없으리니 이는 내가 즐거운 소리를 그치게 하였음이라” ~ 이사야 1610

 

2020. 4.27.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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