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에서 배우는 역사적 교훈
병자호란 패전 후 소현세자 등과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서 옥살이를 한 백강 이경여 선생은 효종대왕이 즉위하자 영의정이 되어 전란의 피해를 복구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은밀히 북벌계획을 추진하였으나, 불안감을 느낀 청나라 황제는 압력을 넣어 백강선생을 영의정에서 몰아내었다.
백강선생이 청 황제의 압력으로 영의정에서 물러난 후 효종대왕은 백강선생에게 “지극한 아픔이 가슴에 있는데, 날은 저물고 갈 길이 멀구나.〔至痛在心, 日暮道遠.〕”라는 비답(批答)을 주셨는데 이후 이 글귀는 북벌계획을 상징하는 말로 쓰여 왔다.
훗날 백강 선생의 손자 병산 이관명 선생은 백강 선생이 옥살이 하던 중국 심양의 심양관(남관옥)을 찾아가서 다음과 같은 슬픈 추억의 시를 남기었다.
선조의 남은 자취를 추억하다〔追憶先祖遺蹟〕
당시의 지극한 아픔을 성군께선 아셨으니 / 當時至痛聖君知
해 질 녘 인간 세상의 먼 길을 슬퍼하셨지 / 日暮人間遠道悲
소자는 지금 이곳에 와 무한한 생각으로 / 小子今來無限意
서하관 밖에서 두 줄기 눈물을 흘린답니다 / 西河館外淚雙垂
[주-D001] 선조(先祖) : 조부 이경여(李敬輿)를 가리킨다. 이경여는 청(淸)나라 연호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642년(인조20)에 잡혀가 심양(瀋陽)에 구류되었다가, 그 이듬해 소현세자(昭顯世子)와 함께 환국하였다.
[주-D002] 당시의 …… 슬퍼하셨지 : 1657년(효종8) 5월 5일에 영중추부사 이경여가 간언(諫言)의 수용과 폐단의 제거를 청하자, 효종이 “지극한 아픔이 가슴에 있는데, 날은 저물고 갈 길이 멀구나.〔至痛在心, 日暮道遠.〕”라고 비답을 내렸다. 《국역 효종실록 8년 5월 5일》 이 말은 《사기(史記)》 권66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에서 나왔다.
[주-D003] 서하관(西河館) : 춘추 시대 노(魯)나라의 대부인 계손의여(季孫意如)가 진(晉)나라에 잡혀가 억류되어 있던 관소(館所)이다. 《春秋左氏傳 昭公13年》 여기서는 이경여가 억류되었던 심양의 심양관(瀋陽館)을 가리킨다.
병산집 제2권 / 시(詩), 저자 ~병산 이관명 선생
이번 우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서 여실히 보여준 우리 대한민국 현 정부의 놀라운 중국에 대한 굴종적인 사대주의 정책을 보면서 병자호란 패전 후 중국 청나라로부터 우리가 당한 기막힌 압제와 한없는 설움을 여기에 되새기는 것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하고 경계하기 위함이다. 지금의 중국은 과거 명나라 청나라시대보다도 더 사악한 공산당 정부이므로 더욱 그러하다.
지나간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또 다시 그런 비극을 당하게 마련이란 것이 역사의 변함없는 가르침인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보기 드문 발전을 이룩한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미국을 위시한 자유우방과의 동맹과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여 이를 바탕으로 인권을 말살하는 독재 공산주의 김일성주체사상 세력의 침투를 막아내야만 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공산주의로 몰아가려는 자들은 속히 우리나라를 떠나 북한으로 가서 살기 바란다.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헌법을 준수하려는 자들만이 살 자격이 있다.
다가오는 4.15. 국회의원 총선거는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통일로 가느냐 아니면 공산주의 김일성주체사상의 북한으로 편입되느냐를 결정짓는 너무나도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여기에 중국 공산당 정부는 뒤에서 우리나라를 해체하여 공산국가로 편입하려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으므로 각별히 경계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는 자유우방들과의 결속과 신뢰를 강화하는 일들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중국에는 굴욕적인 자세로 나가면서 자유우방국들을 실망시키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스러운 것이다.
2020. 3.25.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