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의 〈구일한거〉에 화운하여 직부 이경여 공 에게 주다〔和陶九日閑居贈直夫 李公敬輿〕
온 세상이 모두 영리를 추구하며 / 擧世皆趨營
백 년 인생 힘들게 사는구나 / 百年勞其生
그대는 은미한 이치 알아 / 子能識其微
아끼는 것은 몸과 명예라네 / 所愛在身名
떠나고 머물 뜻 이미 결정하고도 / 去留志已決
차마 성상께 하직하지 못하네 / 不忍辭聖明
돌아갈 마음 날마다 움직이니 / 歸心日以動
나무 끝에서 이미 가을 소리 나네 / 樹顚已商聲
임금의 지우에 화답해 상소 올리고 / 封章酬主知
어버이 모시며 때맞추어 봉양하네 / 溫凊奉親齡
강가 누각은 허공에 기대어 있고 / 江檻倚雲空
절의 누대는 기울어진 벼랑을 받치네 / 寺樓撑崖傾
한가로이 물새의 짝이 되니 / 淸暇鷗鳥伴
관직의 영예는 속세의 꿈이라네 / 塵夢軒冕榮
지팡이 짚고 밭을 거니니 / 杖屨田圃間
바구니와 수레에 온갖 결실 담겼네 / 篝車萬寶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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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전당집 제1권 / 시(詩)○오언고체(五言古體)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 최예심 장유승 이승용 (공역) | 2016
낙전당집
[ 樂全堂集 ]
조선 중기의 문신 신익성의 시문집. 1654년(효종 5)에 간행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유형 |
문헌 |
시대 |
조선 |
성격 |
시문집 |
편저자 |
신익성{申翊聖) |
제작시기 |
1654년 |
권수·책수 |
15권 7책 |
간행·발행·발급자(처) |
신면, 신최, 이민구 |
소장처 |
규장각 도서, 국립중앙도서관 |
목차
1. 정의
2. 내용
정의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신익성(申翊聖)의 시문집.
내용
15권 7책. 활자본. 그의 생존시 그의 아들 면(冕)과 최(最)가 시 1,700여수와 문 400여편을 모아 10권으로 편집하였는데, 그가 죽은 지 10년 뒤인 1654년(효종 5) 이민구(李敏求) 등이 다시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민구의 서문과 자서(自序)가 실려 있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4에 시 501수, 권5·6에 서(序) 50편, 권7에 기 12편, 권8에 전(傳) 2편, 잡저 5편, 서후(書後) 14편, 발 3편, 소차(疏箚) 9편, 권9에 서(書) 2편, 척독(尺牘) 20편, 권10에 묘지명 18편, 권11에 묘표 6편, 권12에 묘갈명 9편, 묘비명 6편, 권13·14에 행장 8편, 권15에 뇌(誄) 1편, 제문 2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격조가 높고 세상만사를 떠나 자적하는 기풍이 있다. 서(序)의 「송도원수장공만출사서(送都元帥張公晩出師序)」는 인조반정 뒤에 장만(張晩)이 도원수가 되어 관서지방으로 떠날 때 그의 아버지 흠(欽)을 대신하여서 쓴 글이다.
권7의 「금강내외산제기(金剛內外山諸記)」와 「유금강소기(遊金剛小記)」는 금강산을 다녀온 기행문으로, 당시의 풍물·여정 등을 기술한 내용이다. 잡저의 「창연정설(蒼然亭說)」·「제구십주백묘한도(題仇十洲白描漢圖)」 등은 잡설에 해당하는 문학적인 글이다.
「삼전도비전액사면차(三田渡碑篆額辭免箚)」는 삼전도비 사자관(寫字官)에 임명되었을 때 병을 핑계하여 사면을 청하는 글이며, 이밖에 당시의 시무·정사에 관한 차자(箚子) 등이 있다.
이 책에 수록되지 않은 시 등을 모아 그의 외손인 김석주(金錫胄)와 생질인 박세채(朴世采) 등이 편집, 『낙전당귀전록(樂全堂歸田錄)』이라 이름하여 1684년(숙종 10) 간행된 책이 따로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낙전당집 [樂全堂集]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