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득사의(見得思義)하라
“내가 부자이면 좋고 가난하면 더 좋다. 왜냐하면 내가 돈이 없으면 도둑이 들지 않을 것이니 대문을 열어놓고 자도 되기 때문이다”
이는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공산주의 김일성주체사상을 몰아내려는 국민혁명회의 의장 전광훈 목사가 한말인데 참으로 귀담아 들을 말이다. 사실 재산이 많으면 그것을 관리하느라 힘들고 일가친척 심지어 자식들 사이에도 반목이 생기곤 한다. 그렇다고 죽을 때 싸가는 것도 아니고 유산(遺産)이 오히려 자손들의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한편 세상지위가 올라가면 갈수록 자신은 위태로워지게 마련이다.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고 음해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위태로운 일들을 결정하고 처리해야하니 당연히 일신(一身)은 위태로워지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유명해지면 같은 말을 해도 수많은 악성(惡性) 댓글로 고통을 받기 마련이다.
사람이 부귀하면 교만하고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자라게 되니,
그 죄가 가득 차면 하늘이 반드시 엎어 버리고,
빈천하면 뜻을 겸손히 하고 자신을 낮추어
걱정하고 두려워하며 몸을 닦고 반성하는 마음이 있게 되니,
막힌 운수가 다하면 반드시 좋은 운수가 돌아온다.
富貴則驕傲陵慢之心滋。罪之盈也。天必反之。
부귀즉교오릉만지심자 죄지영야 천필반지
貧賤則降志貶己。有憂懼修省之意。否之極焉。泰必復矣。
빈천즉강지폄기 유우구수성지의 비지극언 태필복의
- 이규보(李奎報, 1168~1241),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권20 「이상한 관상쟁의의 답변[異相者對]」
그런데 행복은 그 마음의 상태에 달린 것이니 행복은 바로 죄를 회개하고 마음을 갈고 닦아가는 것 바로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 안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며 살아가는 데에 따라 저절로 다가오는 평안하고 즐거운 마음의 상태인 것이다. 그 이외 세상의 다른 것들은 한 때 행복인 줄 알지만 세월 속에 다 변해버리고 마는 것들이다.
바로 사도 바울(St. Paul)이 말한 ‘일체(一切)의 비결(秘訣)’이 우리가 바라보아야할 가르침인 것이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 빌립보서 4:12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길만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비결이란 말이다.
다만 우리가 영혼과 정신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나라는 반드시 전제되어야하는 것이다. 이것이 무너져 우리나라가 북한 같은 김일성주체사상의 나라가 된다면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살아갈 수가 없고 모든 행복은 끝나버리는 것이다. 부자이고 가난하고는 다음 문제가 되고 인간이 아닌 인간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지난 6월 8일 전광훈 목사가 시국선언을 하고 김일성주체사상을 몰아내려는 나라 살리기 기도와 운동에 들어간 국민혁명회의가 참으로 고마운 것이다.
백강 이경여 선생의 가훈에는 다음의 말씀이 있어 주목된다.
“견득사의(見得思義)하라, 항상 재물을 얻게 될 때 의(義)와 이(利)를 구분하여 취사(取捨)를 가려라. 재물은 정당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명예나 지위는 나에게 합당한 것인가, 지위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서 처신하라”
“사치(奢侈)함과 호화로운 것은 여러 가지 악(惡)함의 근본이요, 모든 값진 장식품도 역시 좋은 뜻을 손상(損傷)시키며, 백가지 구경을 좋아하는 함 역시 뜻을 상하게 하는 것이요, 음란(淫亂)한 음악과 아름다운 여색(女色)은 가장 마음을 더럽히는 것이 되는 것이니 굳게 방비(防備)하여 범하지 말라”
2019.12.10.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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