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에 맞게 행하라
매사(每事)에 예(禮)를 따르라. 매사에 중절(中節)을 지키라. 매사를 절도(節度)에 맞게 행하라. 매사를 행함에 중용(中庸)을 따라서 화(和)를 도모하라.
『공자가 말씀하기를 “공손하되 예(禮)가 없으면<절도(節度)에 맞지 않으면> 수고롭게 되고, 신중하되 예가 없으면(절도에 맞지 않으면) 두려워하게 되고, 용맹스럽되 예가 없으면(절도에 맞지 않으면) 난폭하게 되고, 강직하되 예가 없으면(절도에 맞지 않으면) 여유가 없고 너무 급하게 된다.”라고 하였다[子曰(자왈) 恭而無禮則勞(공이무례즉노) 愼而無禮則葸(신이무례즉시) 勇而無禮則亂(용이무례즉난) 直而無禮則絞.(직이무례즉교.)]』<‘논어(論語)’ 태백(泰伯) 2장>.
한편 ‘역경(易經)’의 가인괘(家人卦)에 ‘위여지길(威如之吉)’이란 말이 나온다.
이 말은 ‘매사(每事)를 반듯이 하여 절도에 맞게 행하면 복(福)이 깃든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는데, 매사를 반듯하게 하고 절도에 맞게 행하며 살아가면 그 덕(德)이 결국은 자신에게로 돌이켜 돌아온다는 뜻으로 적고 있다.
이에 대해 백강 이경여 선생은 효종대왕에게 부연(敷衍)하여 말씀하기를 “그러므로 사의(思義)가 두텁더라도 윤리(倫理)는 바르지 않을 수가 없고 정의(情意)가 통하더라도 안팎은 정숙(靜肅)하게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라고 함으로, 실제 생활에서 윤리를 바로 세우고 주변을 정숙하게 함으로 절도에 맞게 행하면서 지낼 것을 주문하였다<1653년 효종4년 7월 2일, 백강 이경여 상국, ‘상차문(上箚文)’ 중에서>.
한편 ‘시편(詩篇, Psalms)' 49편 20절에서 말하기를 “사람이 존귀(尊貴)하다고 해도 깨닫지 못하면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바로 위의 백강 이경여 선생의 말씀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고 볼 수가 있다. 즉 사람이 사람다우려면 인륜(人倫)을 실천하고 주변에 그릇되거나 더러운 행실이 없도록 평소에 정숙하게 하고 절도에 맞게 행하며 살아가야하며, 그렇지 못하면 사람이 멸망하는 짐승처럼 되고 만다는 의미로, 결국은 진리 즉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깨달아 그대로 순종(順從)하며 살아가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생각건대 사람은 주변 환경의 유혹(誘惑)에 넘어가기 쉬운 연약(軟弱)한 존재이니 평소에 살아가는 주변의 환경을 더러운 생각이 일어나지 않도록 깨끗이 하고 경계하고 경계하며 절도에 맞게 행하며 살아가야 죄악(罪惡)에 빠지는 일을 미연(未然)에 방지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다윗왕(King David)이 마음의 경계를 소홀히 하다가 부하장군 우리아(Uriah)의 아내 밧세바(Bathsheba)를 범함으로 인하여, 그의 말년에 아들 압살롬(Absalom)의 반란이 일어나는 등 하나님의 징계로 매우 어려웠던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2026. 2. 6.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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