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믿음과 악영향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게 가져다 준 선물은 말로 다할 수 없겠으나, 세계도처에 그를 따른다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잘못된 일들도 엄청나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나 사실상 거짓된 믿음인 경우가 너무 많고 이는 성경에서도 이미 예고하고 있는 것인데 우리들이 이를 쉽게 간과하고 대비하지 못하는 데에도 큰 문제가 있다.
예수가 공적인 활동을 하던 때에 유대인들은 예수를 구주(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들을 출교(유대사회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벌로 유대교에서 제명하는 것)하기로 결의(요한복음 9:22)하는 등 유대사회는 공포의 분위기였다. 그런즉 이런 공포의 분위기에서도 예수 말씀을 듣고 그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 이들은 칭찬할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도 예수는 이들 즉 자기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자들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올바로 하라고 말하며 거짓믿음에 빠지는 것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요한복음 8:31-59)
그렇다면 믿음을 고백한 이들이 빠지는 거짓믿음은 무엇인가? 요한복음 8:31-59 은 이 거짓믿음의 네 가지 특징을 말하고 있다.
첫째로, 거짓믿음은 구원(redemption)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게 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예수의 말씀은 너희는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말로 믿고 구원 받으면 자유로움을 주시겠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들은 “우리가 언제 종이 된 일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지금 그들은 로마의 식민통치하에 있는 신세였고 구약시대를 보면 그들의 역사는 노예의 역사였는데도 우리는 남의 종이 된 일이 없다고 말하였다. 하물며 그들이 여태껏 죄(sin)의 종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참 믿음은 자기가 죄에서 구원 받아야 할 죄인임을 알고 그 필요를 깨닫는 데에서 출발한다. 마음의 죄조차 짓지 않은 사람은 세상에 없으며 자신이 예수의 구원이 아니면 소망이 없는 죄인임을 깨닫는 것이 참 믿음으로 가는 길이다.
둘째로, 거짓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는다. 말씀을 듣기 싫어할 뿐 아니라 들어도 이해가 되고 마음에 와 닿지를 않는다. 세상의 이야기를 할 때는 반짝반짝 빛나지만 하나님 말씀만 들으면 졸리고 풀이 죽는다.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와 닿는 것인지 문득문득 들은 말씀이 떠올라 내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거짓믿음으로 가는 것이다.
셋째로, 거짓믿음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지 못한다. 예수가 말씀하기를 자기의 말을 듣고 지키면 영원히 죽지를 않는다고 하였는데. 이는 죽어 이세상을 떠나도 천국에 가서 영생(eternal life)을 누린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들은 “네가 이미 죽은 아브라함 보다 크냐? 너는 누구냐?”하고 예수께 물었다. 이들은 예수가 말씀하는 영적인 진리를 이해하지를 못했다. 예수는 “나는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고 말씀하며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밝혔다. 육체를 입고 오셨을 뿐 그 분의 존재는 영원토록 있음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 이들은 돌을 들어 예수를 치려 하였다. 거짓믿음을 가진 이들은 이처럼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거짓믿음을 가진 자는 결국 예수를 떠난다. 조금 전까지 믿는다고 했지만 이제는 돌아서서 돌을 들고 그를 치려고 한다. 거짓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을 배신한다. 그러나 그 배신자들 중에는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게 될 것이다. 예수가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다음에야 비로소 내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28절)고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를 구주로 믿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이 자연스럽듯이 하나님보다는 세상을 사랑하고 자기가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믿게 되어 삶에 관한 모든 의문에 대한 답과 삶의 목적을 알고 영생을 누리게 된 것은 하나님의 크나큰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사회 기독교계의 혼탁함은 걱정하지 않는 이가 없을 정도인데, 우리가 모두 각성하여 거짓믿음으로 인해 파멸로 가지 않도록 서로서로 일깨우고 기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계의 리더란 이들이 참으로 예수님의 인격과 사랑정신을 닮아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만 한다. 특히 교회에 재물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회가 재물을 많이 쌓는 것은 예수의 가르침이 아닐 뿐 아니라 뭇 인간들의 속성상 반드시 부패하여 악취를 풍기게 되어 교회를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대상이 되게 만든다. 우리나라에는 부자 교회가 너무 많아 문제인데 신자들이 각자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여 성경의 말씀을 올바로 알고 실천해야만 한다. 교회는 샤머니즘처럼 복을 달라고 돈 내고 비는 곳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배우고 닮아가는 곳이다.
2018.12.27. 이 주 관 (옥한음 목사 해석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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