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슬기로운 사람은 분통 터지는 일이 일어나도 속으로 삭이고” (잠언 19:11).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접하는 짜증나는 일, 불편함을 안겨 주는 일, 예기치 못한 방해가 되는 일 같이 스트레스를 주는 것들을 사소한 일로 보고 넘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들을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나를 괴롭히는 이러한 일들조차도 하나님이 다스리심을 깨닫게 되며 하나님은 이들도 모두 같이 합력(合力)하여 결국 선(善)을 이루시는 줄을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시각 즉 성령(Holy Spirit)의 열매는 사랑, 희락, 화평, 자비, 온유, 절제, 오래 참음... 이다(갈라디아서 5:22-23).
이처럼 사소한 일들에 대처하는 지금의 나의 태도가 결국은 나를, 나의 인생을 만들어 간다.
우리가 정말로 노할 일들은 따로 있다. 예컨대 진리이신 하나님을 모독한다거나, 정의와 인륜에 크게 벗어나는 경우, 남의 자유나 권리를 심하게 속박하는 경우 등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노했다고 해서 바로 화를 퍼부을 일이 아니고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생각해보고 차분하고 끈기 있게 당사자들을 설복해나가는 이웃 사랑, 자비, 온유와 절제의 정신이 꼭 필요하다.
결국 성령의 열매들로 무장해 나가는 나의 인격의 성숙함이 유일한 길이며 나아가 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는 하나님이 나의 인생에서 가장 유의하여 살펴보시는 점으로 나의 영생(永生)의 삶이 바로 여기에서 좌우되기 때문이다.
2018.10.30.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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