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탐심을 물리치라

Abigail Abigail 2021. 11. 28. 11:39
탐심을 물리치라
 
“삼가 모든 탐심(貪心. greed)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 누가복음 12:15
 
청빈(淸貧)을 좋아하는 삶은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맑게 함으로 오히려 진리와 하나님을 만나는 길에 올바로 들어서게 한다.
 
돈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더욱 좋다. 왜냐하면 많은 돈을 관리하자면 계속 신경을 써야하고 도둑 걱정도 해야 하고 또 많은 돈은 그로 인해 일가친척들 간의 분란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자녀들의 일생을 망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치함과 호화로운 것은 여러 가지 악(惡)의 근본이요, 모든 값진 장식품도 역시 좋은 뜻을 손상시키며 백가지 구경을 좋아하는 것 역시 뜻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재물보다 의리(義理)를 좋아하라. 견득사의(見得思義) 하라 즉 재물을 보게 되면 그것이 정당한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라 ~ 백강 이경여 선생 가훈에서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 잠언 30:8-9
 
“천지(天地)간의 만물에는 저마다의 분한(分限)이 있으니 분한 밖에 지나치게 바라서는 아니 된다. 마구 써서 없애는 것이 많고 보면 하늘의 죄를 얻게 된다“ ~ 백강 이경여 선생의 1653년 7월 효종대왕에게 말씀한 상차문(上箚文)에서
 
돈이 주는 행복감은 일시적이어서 불안과 염려를 더할 뿐이며 사람이 돈에 지나치게 집착할 때에는 오히려 죄의 강(江)으로 쓸려 들어가 결국 파멸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
 
요즈음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국 등 권력 핵심층이 돈을 너무 사랑하여 여러 가지 범죄에 연루된 것이 점차로 밝혀지면서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좌파 공산주의 신봉자들은 오로지 권력을 잡고 재물을 모으는 목표로 인생을 산다고 하니 그렇다면 그들의 정치가 나라와 국민들에게 해독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 우파정부에서도 권력자들이 개인적 탐욕에 빠져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기까지 이르러 나라를 어렵게 만들었다.
 
“부(富)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迷惑)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럿도다” ~ 디모데전서 6:9-10
 
존 밀턴의 ‘실락원’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하나님을 배신한 천사가 마귀 왕이 되고 그의 군사가 천사장 가브리엘의 군사와 싸워 패하여 땅으로 쫓겨나 바닷가 갯벌에 쳐 박혔다. 마귀 왕이 얼마 후 정신을 차리고 땅에서 살아갈 방도를 생각해 냈는데, 그것이 곧 이 땅에 돈의 신인 맘몬(Mammon)의 왕국을 세우는 것이었다. 오늘날 우리에게 널리 퍼진 황금만능주의는 바로 이 맘몬의 왕국인 것이다. 고로 돈을 신처럼 섬기는 것은 바로 마귀 왕을 섬기는 것과 같다는 의미로 매우 조심하라는 것이다.

 

만족함을 알면 가히 즐거울 것이요 탐욕스러움에 힘을 쓰면 곧 근심이 되느니라. (知足可樂 務貪則優) ~ 명심보감 안분편에서, 나아가 안분낙도(安分樂道)하라 즉 하늘이 준 자기의 분수를 알고 지키며 하나님의 도(道)를 실행함을 즐거워하라.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富饒)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 누가복음 12;20-21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에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는 일이 없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가지도 못한다,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나라” ~ 마태복음 6:20-21
 
마음이 하늘에 보물을 쌓는 데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데 집중하고 살아가니, 그는 이 땅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내세에서 천국에 들어가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재물을 아무리 많이 쌓아 놓은들 죽을 때는 빈손으로 가며 남긴 재물이 자손들의 인생을 망치기도 하니 참으로 조심할지어다. 세상에서 얻은 재물은 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내게 잠시 맡겨둔 것이니 그의 뜻에 맡게 모두 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사용하라. 이것이 오늘날 미국 스웨덴 독일 등 청교도 국가들이 가장 잘사는 복지의 나라가 되는 주요한 이유이다.
 
2019.11.28.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