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의를 버리고 이익만 생각하면 ...

Abigail Abigail 2021. 9. 5. 02:09

인의를 버리고 이익만 생각하면 망한다 ~ 맹자

 

맹자(孟子) 고자하(告子下) 4장 송경장지초(宋牼將之楚)

 

1절

송경이 초(楚) 나라에 가려던 참이었는데, 맹자께서 석구(石丘)에서 그를 만나셨다.

2절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생은 어디를 가려 하십니까?”

3절

송경이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진(秦) 나라와 楚 나라가 지금 교전 중이라 합니다. 그래서 내 이제 초 나라 왕을 만나 설득하여 전쟁을 그만두게 하려고 합니다. 초 나라 왕이 좋아하지 않으면 내 다시 진 나라 왕을 만나 설득하여 전쟁을 그만두게 할 것이니, 두 왕 중에 내 뜻과 맞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4절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저는 그 상세한 내용은 묻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 취지(개요)를 듣고 싶은데, 앞으로 어떻게 그들을 설득하려 하십니까?” 송경이 말하였다. “나는 전쟁이 이롭지 못하다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생의 뜻은 크지만 선생께서 표방한 구호는 옳지 않습니다.

5절

선생이 이익으로 진 나라 왕과 초 나라 왕을 설득하면 진 나라 왕과 초 나라 왕이 그 이익에 만족하여 삼군(三軍)의 군대를 물림으로써 전쟁이 종식되게 될 것인데, 이것은 삼군의 군사들에게 전쟁이 종식된 것을 반기면서 그 이익에 만족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신하된 자가 이익을 생각하면서 그 임금을 섬기고, 자식된 자가 이익을 생각하면서 그 부모를 섬기고, 아우된 자가 이익을 생각하면서 그 형을 섬기게 된다면, 이는 군신간, 부자간, 형제간이 결국 인의(仁義)를 버리고 이익을 생각하면서 서로 대하는 것이니, 이렇게 하고도 망하지 않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반면에 선생이 인의로 진 나라 왕과 초 나라 왕을 설득하면 진 나라 왕과 초 나라 왕이 인의를 좋아하여 삼군의 군대를 물림으로써 전쟁이 종식되게 될 것인데, 이것은 삼군의 군사들에게 전쟁이 종식된 것을 반기면서 인의를 좋아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신하된 자가 인의를 생각하면서 그 임금을 섬기고, 자식된 자가 인의를 생각하면서 그 부모를 섬기고, 아우된 자가 인의를 생각하면서 그 형을 섬기게 된다면, 이는 군신간, 부자간, 형제간이 결국 이익을 버리고 인의를 생각하면서 서로 대하는 것이니, 이렇게 하고도 천하의 왕이 되지 못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어찌 꼭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1절

宋牼송경이將之楚장지초러니孟子遇於石丘맹자우어석구하시다

2절

曰先生왈선생은將何之장하지오

3절

曰吾聞秦楚構兵왈오문진초구병하니我將見楚王아장견초왕하여說而罷之세이파지하되

楚王초왕이不悅불열이어든我將見秦王아장견진왕하여說而罷之세이파지하리니二王이왕에我將有所遇焉아장유소우언이리라

4절

曰軻也왈가야는請無問其詳청무문기상이오願聞其指원문기지하노니說之將如何세지장여하오曰我將言其不利也왈아장언기불리야하리라曰先生之志則大矣왈선생지지즉대의어니와先生之號則不可선생지호즉불가하다

5절

先生선생이以利이리로說秦楚之王세진초지왕이면秦楚之王진초지왕이悅於利열어리하여以罷三軍之師이파삼군지사하리니是시는三軍之士樂罷而悅於利也삼군지사낙파이열어리야라爲人臣者懷利以事其君위인신자회리이사기군하며爲人子者懷利以事其父위인자자회리이사기부하며爲人弟者위인제자懷利以事其兄회리이사기형이면是시는君臣父子兄弟군신부자형제終去仁義종거인의하고懷利以相接회리이상접이니然而不亡者연이불망자未之有也미지유야니라

先生선생이以仁義이인의로說秦楚之王세진초지왕이면秦楚之王진초지왕이悅於仁義열어인의하여而罷三軍之師이파삼군지사하리니是시는三軍之士樂罷而悅於仁義也삼군지사낙파이열어인의야라爲人臣者懷仁義以事其君위인신자회인의이사기군하며爲人子者懷仁義以事其父위인자자회인의이사기부하며爲人弟者위인제자懷仁義以事其兄회인의이사기형이면是시는君臣父子兄弟去利군신부자형제거리하고懷仁義以相接也회인의이상접야니然而不王者연이불왕자未之有也미지유야니何必曰利하필왈리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