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모를 공경해야하나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하나
모세 오경에는 “너희는 거룩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이는 인간은 자신의 내적 아름다움에 관하여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인간이 내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인간답게 살아가려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진리이신 하나님을 섬기고 나아가 이웃을 사랑하되 그 으뜸은 자기를 낳아주신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리라.
부모를 사랑하고 모실 줄 아는 것은 인간의 모든 윤리와 도덕의 근본으로서 모세의 십계명에도 인간을 향한 계명 중에는 으뜸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사회는 윤리와 도덕과 법과 질서가 바로서야 비로소 인간들이 금수와는 달리 인간답게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인데, 그 중에 으뜸이 되는 덕목이 바로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고로 공자는 그 제자인 증자에게 말하기를 “제 부모를 사랑하지 않고 남을 사랑하는 자를 가리켜 덕(德)을 거스른다고 하고, 제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남을 공경하는 자를 가리켜 예(禮)를 거스른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부모도 사람인지라 허물도 많고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과연 어떻게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할 것인가?
이에 대해서 예기(禮記)에서는 이를 풀어서 설명하기를 “부모가 만일 허물이 있거든 기운을 화평하게 하고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고, 또 목소리를 순하게 하여 간한다. 그러나 아무리 간해도 그 간하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더욱 공경하고 효도하여 부모가 기뻐할 때를 기다려서 다시 간하는 것이다 ~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데 있어 세 번 간해도 듣지 않으면 울부짖으면서 따라가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힘써 부모를 공경해야하는 이유는 이것이 인간다움의 근본으로 모든 윤리와 도덕과 질서가 이로부터 시작된다는 데 있는 것인데, 만일 자신의 부모를 소홀히 하면 자연히 자신도 앞으로 자기의 자식들로부터 소홀히 여김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소중한 부모공경의 정신을 저버리고 이념이나 사상을 그 위에 올려놓고 부모도 사람들이 만든 당의 명령에 위배하면 고발하게 만드는 공산주의, 전체주의는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없도록 하는 제도인 것이니 경계에 경계를 더 해아만 하는 것이다. 인간은 금수처럼 먹고 마시기만 해서는 살 수 없는 영적 정신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베트남이 공산화 된 후에 경제운용에 있어 자본주의 원리를 받아들여 물질적으로는 전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종교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 등 기본적 인권이 없는 사회로 인간이 물질처럼 취급되는 사회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인간을 물질로 여겨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조차도 없는 것이다.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며 살 수 있는 사회가 사림이 가장 인간답고 존엄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인 것이다.
2021. 8.29.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