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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주는 교훈

Abigail Abigail 2021. 5. 7. 10:36

날씨가 주는 교훈

 

우리가 날씨로부터 배울 교훈이 있으니 그것은 날씨는 사람들의 어떤 비난이나 비평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가(佛家)에서 전해오는 ‘보왕삼매경(寶王三昧經)’에는 ‘참선(參禪) 같은 수행을 할 때에 마귀가 없음을 바라지 마라’는 말씀이 있다.

 

어떤 작은 것이라도 좋은 일을 하려면 항상 방해꾼이 따르니 이를 당연히 여기고 이겨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이리라.

 

오히려 수행하는 데 마(魔)가 없으면 서원(誓願)이 굳건해지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성인(聖人)이 말씀하시기를 "모든 마군(魔軍)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고 하셨다고 부연설명(敷衍說明)을 하고 있다.

 

하나님은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그들을 가장 사랑스럽지 못한 사람들 속에 집어넣어 인내하며 돕고 지내게 하면서 참된 사랑을 훈련시킨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이나 주위의 험한 말들로 인하여 사랑의 실천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를 못살게 굴고 비난하고 모함하는 등의)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참사랑을 훈련시키는 것임을 이해할 수가 있을 것 같다. 인내는 연단(鍊鍛)과 인격의 성숙을 이루며 이로부터 소망을 이룬다는 말씀이 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患難)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聖靈)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 로마서 3-5절.

 

날씨는 사람들의 어떤 비난이나 비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의 길을 꿋꿋하게 가지만 궁극적으로 만물의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빛과 비와 눈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1. 5. 7. 이 주 관

 

* 보왕삼매경(寶王三昧經) *

첫째,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聖人)이 말씀하시기를 "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둘째,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제 잘난 체하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일어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셋째, 공부하는 데 마음의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느니라.

넷째, 수행하는 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 데 마가 없으면 서원(誓願)이 굳건해지지 못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모든 마군(魔軍)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다섯째, 일을 계획하되 쉽게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풀리면 뜻이 경솔해지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많은 세월을 두고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여섯째, 친구를 사귀되 나의 이로움을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한다면 의리(義理)가 상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순결로써 사귐을 깊게 하라" 하셨느니라.

일곱째,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교만해진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 무리를 이루라” 하셨느니라.

여덟째, 공덕(功德)을 베풀 때는 과보(果報)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불순한 생각이 움튼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덕 베푼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아홉째, 분에 넘치는 이익을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 하셨느니라.

열째, 억울함을 당할지라도 굳이 변명하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변명하다 보면 원망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의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